저녁 8시 비행기라 여유있게 오후 4시에 집에서 출발해 도심공항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에어서울은 안된단다.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가는데 차가 엄청 막혔다. 불길하다.

서울 날씨는 추운데 마카오-홍콩은 18도다. 18도에는 어떤 옷을 입고 다녀야할지 전혀 감이 안온다.

아시아나는 마카오 직항편은 없고 저가항공인 에어서울과 연계되는 방식이었다.

129분 게이트는 건너편 터미널에 있었다. 새로운 터미널을 짓고 있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걔도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려나?

3-3 이었나 비지니스도 없는 작은 비행기였다. 그래도 USB 충전기는 좌석 마다 달려 있었다.

저녁을 커피빈에서 때웠다. 치즈머핀 데워줄줄 알았는데 그냥 주네 :( 커피빈 드립 커피는 처음 마셔봤는데 부드럽고 마지막에 신맛이 기억에 남는다.

비행기 날개 얼음 청소하는거 처음 봤다. 온수로 녹여내는 방식 같았다.

저가 항공이라 밥이 없나 싶었는데 아시아나로 사서 그런지 밥을 줬다. 불갈비인 것 같은데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마카오 공항에 도착했는데 코타이 지역 호텔들이 바로 보인다. 별 문제 없이 도착했다는데 안도감이 든다.

입국심사하면 종이 쪼가리를 하나 주는데 나갈 때 보니깐 딱히 검사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마카오 달라는 은행에서 환전이 안되서 홍콩 달라로 환전해서 갔다. 공항에서 출국장을 나오면 오른쪽에 환전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마카오 달라로 환전했다. 홍콩달라 : 마카오달라 = 1 : 1.01 정도로 환전해 줬다.

새벽에 도착하는게 아니면 공짜 호텔 셔틀을 이용하는게 좋다. 새벽에는 택시를 탈 수 있는데 공항 리무진 서비스(공항 콜 택시)를 이용할 경우 170 마카오 달라 정도 든다고 한다. 일반 택시도 100-200 마딸까지 지 맘대로 부른다고 한다.

검색해보고 N2 심야버스를 탔다. 베니션 호텔이라 Wai Long / M.U.S.T 역에서 내렸는데 공항에서 1코스다. 보니깐 다른 업체의 AP1 를 탔어도 되는 것 같았다.

내리면 1블럭 정도 거리에 베니션 호텔이 보인다. 구글 지도 보면서 걸어갔는데 이상한 길을 알려줘서 입구를 지나칠 뻔 했다. 도박에 찌든 사람들과 이상한 삐끼들이 말을 거는 다리 같은 곳이 입구였다. 

체크인을 하면 호텔 지도를 주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가는 방법을 그려줬다. 카지노를 지나서 가게 되는데 안전요원이 친절하게 가는 법을 알려줬다.

베니션 호텔은 전 객실 스위트 룸인데 방이 넓고 쾌적했다. 청소를 얼마나 잘했는지 번쩍번쩍 광이 났다. ㅋㅋ

유니버셜 어탭터 처음 사용해 봤는데 호텔 콘센트에서는 별 필요 없었다.

호텔 샴푸, 린스, 바디 워시가 백차 & 장미 성분이었는데 장미향이 참 좋았다.

이동을 끝내고 호텔 체크인 후 욕조에 물 받고 누워있으면 피로가 쫙 풀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다음 날에 대한 기대로 설렌다.

전에 애들 있는 가족이 묵었는지 낚서가 참...ㅎㅎ

어쨌든 새벽에 별 문제 없이 호텔에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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