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만 되면 따뜻한 동남아로 가고 싶어진다. 이번엔 앙크로왓 일출/일몰을 보기 위해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정했다. 풀 옆에서 휴양을 위해 책도 챙겼다.

캄보디아는 입국 비자가 있는 나라다. 4 x 6 사진이 필요해서 급하게 찍었다. 회사 근처 사진관인데 문에 있는 사진 보관함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 사진도 같이 있던데 살짝 찝찝했다.

냥이 사료와 물은 4군데에 준비해뒀다.

아침 7시 출발이라 이틀 전에 짐은 미리 준비해뒀다.

아침 7시 비행기라 5시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사실 갈 수 있는 방법이 애매했다. 콜밴을 예약하거나 전날 공항에 도착해서 대기하는 방법, 공항 근처 숙소에서 자는 방법이 있다. 검색해보니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N6000 번 심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1:30 ~ 2:40 까지 50분 간격으로 있었다.

밤 새고 2시에 나와 택시를 잡으려고 했으나 모범도 잡히질 않았다.

인천공항까지 예약했더니 금방 잡혔다. 톨비 포함해서 64,560 원 나왔다. -ㅅ-

겨울에는 클린업 에어라고 24시간 외투 보관 서비스가 있다. 1벌당 10,000원이다. 하나투어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5,000원 쿠폰이 있다. 아시아나 티켓도 제휴되어 있었다.

5시가 되자 티케팅을 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간에 떠나는 비행기가 2대 있었고 단체 여행객도 많아서 줄도 길고 질서도 엉망이었다.

6시가 되지 않아 약국 포스도 않되고 문을 연 매장도 별로 없었다.

양쪽으로 3열, 3열인 비행기였는데 스크린도 없고 좌석도 좁고 별로였다.

간식이라고 해야할지 식사라고 해야할지 참치 샌드위치가 나왔다. 캄보디아 항공에 한국인 승무원도 없었는데 어째 음식은 다 한국산이었다.

씨엠립 공항은 내려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한다. 걸어서 이동해도 괜찮을 정도 거리인데 안전상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입국하면 오른편에 비자 신청하는 곳이 있다. 비자 신청서에 사진, 30$ 요금을 같이 지불하면 된다. 가끔 1$ 급행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씹으면 매우 천천히 처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엔 딱히 그래보이진 않았다.

비자를 받으면 왼편에 있는 TI 어쩌고 시작하는 비자번호를 입국카드에 적어서 입국 심사를 받으면 된다. 나이 드신 분에게 심사를 받았는데 왜인지를 모르겠지만 속도가 2배 느렸다.

세관 통과서 제출하고 나오면 입국 완료다.

공항을 나오면 오른편에 유심 판매 업체들이 보인다. SMART, cellcard, metfone 3가지 정도의 업체가 있는데 SMART 나 cellcard 를 추천한다고 한다. 사원에서는 metfone 이상하게 잘 터진다는 소문도 있다.

안전한 데이터 사용을 위해 cellcard 4$ 상품을 가입했다. 전화기를 주면 유심 교환하고 설정까지 해서 준다. 유심칩 오른쪽 아래에 있는 099-819927 가 현지 번호라고 한다.

시내 호텔까지 가려면 바이크, 툭툭, 차, 밴 4가지 서비스가 있다. 호텔 픽업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가격은 공항이 더 싼 것 같다. 차를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했다.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한참을 복도를 따라 이동해 방에 도착했다. 로비 정반대 쪽에 위치한 방이었다.

깔끔하게 정도된 방에 까끌까끌한 호텔 침구류 너무 좋다.

안쪽 정원을 바라보는 뷰였다.

오래된 호텔이라 낡아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금고는 버튼이 이상해서 불안해 전혀 이용할 수가 없었다.

고수향 삼푸라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고수 처음 먹었을 때 비누향 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ㅋㅋ

다음 날 관람을 위해 4시 경에 티켓을 사러 갔어야 했는데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오후 6시 반이었다.

밖에 달이 이쁘다...ㅜㅜ

르메르디앙 앙코르의 구조는 이런 식이다. 가운데 정원이 있는 정방향의 메인 건물과 오른쪽에 수영장, 피트니스, 그리고 스파가 있었다.

안쪽 정원 코끼리 상은 붉은 빛이라 뭔가 공포스러웠다.

풀장은 사원 컨셉이었다.

마사지를 받으려고 했으나 예약이 끝나있었다. 받고 싶은 1시간 정도 전에 예약하면 된다고 한다. 영어 표현을 잘 못해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ㅜㅜ

티켓 오피스까지 30분 정도 거리길래 걸어가보려고 했으나 도로가 저 모냥이라 가다가 포기했다. 걸어서 여행해 보려고 앙크로왓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았는데 씨엠립은 툭툭이나 차량없이 다니기 힘든 구조였다.

근처 마트에서 맥주, 과자, 음료를 샀다.

냉장고가 작아서 음료가 들어가지를 않았다. ㅜㅜ

바닐라 콜라가 있길래 샀다. 바닐라 향이 나는 콜라였는데 향 때문인지 텁텁했다.

바베큐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동네에서 걸어다니면서 음식점을 찾아다닐 분위기가 아니었다. 호텔 부페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겉이 바삭한 돼지고기가 좀 많이 느끼했지만 맛있었다.

바에서 캄보디아 생맥을 마셔봤다. 부페에서 주문도 됐을 것 같은데 식사 후에 마시니 330 ml 도 양이 많았다. 쌉쌉한 끝 맛이 기대보다는 강했다.

프레쉬 나가라는 칵테일을 시켰는데 코코넛 향이 강했다.

바의 앙코르 비어 생맥은 품절이었다. 방에서 과자와 함께 앙코르 비어를 마셨다. 깔끔한 라거였다.

다음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해서 핸드폰으로 게임 좀 하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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