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지 좀 됐지만 최근에 몰아서 봐버렸습니다.

초반부에는 "로빈"이 STN-J에서 "위치"를 헌터하는 에피소드고 중반부에는 "크라프트의 오의"를 획득한 뒤에 존재의 위험때문에 솔로몬에게 쫓기는 이야기고 후반부에는 "로빈"의 비밀이 밝혀지는 그런 구성입니다. STN-J 탈출 이후인 중반부에는 전개가 좀 느슨해지긴 하지만 "위치"인 "로빈"이 "위치"를 헌트하는 "위치 헌터"로 등장시켜 "위치"가 "위치"를 헌터하는 모순되는 상황에서 "위치"를 헌트하는 것은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전개가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뻔히 보이는 결말은 좀 마음에 안듭니다.

"위치헌터 로빈"의 또 다른 매력은 오프닝 송과 엔딩 송입니다. "아몬"을 스토킹하는 듯한 "로빈"의 영상으로 채워진 오프닝 송 "Bana"의 "Shell"은 1분 37초 밖에 되지 않지만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기타 반주 때문인지 "카우보이 비밥"의 O.S.T. 느낌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엔딩 송 "Half Pain"은 차분한 분위기에 호소짙은 보컬이 매력입니다. 위 두 노래가 수록된 앨범을 사고 싶은데 O.S.T.는 연주곡들이 마음에 안들고 "Bana"의 싱글은 TV판과 많이 달라서 뭘 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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