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에 호텔 조식이 안보이길래 나가서 먹나 싶었는데 다행히 포함되어 있었다.

잔교에서 흩어져서 각자 자유시간을 보냈는데 주변을 그냥 무작정 걷고 싶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웠다.

바닷가 쪽에 있다가 추위를 피해 성미카엘 성당에 갔는데 그냥 평범한 성당이었다.

날이 추웠지만 앞에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코스프레나 웨딩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근처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찾아가 봤지만 볼만한 곳은 아니었다. 마사지나 받을까 싶어서 검색해서 가봤지만 폐업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까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몸을 잠시 녹였다. 메뉴가 중국어 밖에 없어 당황했지만 점원이 아메리카노를 알아들었다.

소청도까지 가서 잔교 방향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공항 면세점에서 찻잔과 맥주를 샀다. 맥주 살 때는 여권이 필요 없었다. 알콜인데 입국할 때 딱히 잡지도 않았다. 법적으로는 문제된다고 한다. 맥주는 관세 3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세 10% 해서 177% 정도라고 한다.

중국은 비자, 언어가 발목을 잡는 것 같다. 그래도 특색있는 음식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이다. 산둥지방은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간이 짜지도 않아서 좋았다. 특히 청도 특산물인 칭따오 원장 맥주는 강추다. 5.4 광장을 제외하면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다시 가게 된다면 5.4 광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먹고 노는 여행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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