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정부 예산으로 잔다리 뮤직 스트리트라는 지역 행사가 생겼다. 손혜원 의원님이 열심히 홍보하셨는데 마침 김사월x김해원 공연이 있어 가봤다.

이동 시간 때문에 홍대는 어디 지방 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김사월 x 김해원 공연만 볼 생각으로 천천히 갔는데 말로 공연 전에는 도착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

딱히 다른 공연은 관심이 없었다.

상상마당 길 사이로 공연장이 배치되어 있어 왔다 갔다 하며 보기 좋았다.

동물원 공연이 끝나고 1시간이나 남았지만 라운지 스테이지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섹시한 가을여자 컨셉의 김사월님~

김해원님도 깔끔한 코디로 한 멋짐을 보여주셨다.

리허설 때 눈을 감으며 허밍하실 때 녹아내릴뻔~

공연 중에 김사월님과 눈이 계속 마주치는데 세상 부끄러운 기분~

가을 저녁 야외와 딱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마지막 곡 "지옥으로 가버려"는 너무 멋졌다.

마지막 공연인 술탄 오브 디스코에서 가방 때문에 제대로 못 놀아서 아쉽다.

P.S. 잔다리는 홍대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지역들의 옛 이름들은 이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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