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um Viphurit 내한이 있었는데 놓치고 마침 라이브 클럽 데이에 온다고 해서 휴가를 내고 티켓을 끊었다. 작은 여행 지침에 따라 같은 서울이지만 홍대에 숙소도 잡았다.

하지만 목욜 저녁 부터 으슬으슬하더니 감기가 제대로 걸렸다. 아침부터 땀 빼면서 자고 씻고를 무한반복했다. 저녁 때 쯤 그래도 움직일만은 해서 약국에서 도핑을 하고 홍대로 갔다.

홍대역에서 제일 가까운 숙소는 L7 호텔이다. 이번에 롯데 계열인걸 알고 스킵.

1블럭 정도 떨어져 있는 아만티 홍대를 예약했다.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여름에만 오픈하나 보다.

4 층에 로비가 있다.

카드키를 대어야 층 버튼을 누를 수 있다.

꼭대기 14층에 있는 더블베드 룸이었는데 방 크기는 작게 느껴졌다. 욕조가 있어 좋았다.

창밖으로 연남동이 보인다.

무료물은 삼다수인가 싶었는데 롯/데/ 아이시스였네. ㅜㅜ

새로지은 호텔이라 콘센트에 USB 허브가 있었다. 침대 맡에 없는 건 아쉽다.

입욕제는 인삼향이라고 해야하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이었다.

짐을 호텔에 두고 홍대로 가서 신분증을 가지고 티켓을 교환했다.

이번 공연장도 벨로주 였는데 줄은 지난 번 우효 때 보다 짧았다. 망원 쪽에 벨로주가 하나 더 있어서 이사갔나 싶었는데 예전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첫번째 공연은 '바이 바이 배드맨' 이었다. 감기라 뒷 쪽 자리에 앉아서 봤는데 시야가 딱 좋았다.

베이스 치시는 분의 단단함과 발랄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기다리던 'Phum Viphurit' 의 공연!! 후반부에 'Lover Boy' 와 'Long Gone' 부를 때는 다들 환호하고 난리~ 

사인된 모자를 팬에게 선물하고 공연은 끝났다~

레게 리듬으로 편곡된 곡도 들을 수 있고 만족스러웠다.

저녁 겸 몸보신으로 삼계탕을 먹었는데 가게 마무리라 분위기도 썰렁하고 입에도 안 맞아서 먹다가 남겼다.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깔끔한 가게가 보여서 드립 커피와 티라미수를 사다 먹었다. 티라미수는 먹을 때 마다 초콜릿 가루 흘린 것 치우는 게 좀 짜증

뜨거운 물에 푹 담궜다가 감기약 먹고 깨끗한 호텔에서 잤더니 새벽같이 일어났다. 뿌연 안개가 이제는 공해로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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