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대법원까지 매주 토요일 1/3씩 걸어가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주 코스는 남영동에서 서빙고까지다.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있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경찰의 위장 고문 취조 시설이었다. 관람을 위해서는 입구에 연락처를 남겨야 했다.

4층에는 박종철 기념 전시실, 5층은 조사실을 그대로 남겨뒀다.

조사실은 화장실, 세면대가 있는 좁은 방이었다.

515호는 고 김근태 의원을 전기고문했던 곳으로 추모공간으로 만들어뒀다. 

4층에는 박종철 기념 전시실이 있었다. 설명사 분이 계셔서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셨다.

이 건물을 발주한 사람이 친일파 김치열이라는 사람이 재산을 전두환에 빼았겼다가 민주화 이후 재판을 통해 되찾고 부자가 되고도 아무 증언도 하지 않고 죽었다는 것을 들으며 지금의 토착왜구들이 생각났다.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이다. 건물 구조를 보면 그는 이 건물의 용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니 행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나눠주신 떡을 챙겼다.

깃대를 들고 행진했는데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서빙고 있던 빙고호텔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지고 해산했다. 

힘들게 집회를 준비하시고 계신데 커뮤니티 정치 혐오 때문에 홍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자유당 지지율이 30% 넘었는데 미디어 환경이나 커뮤니티 환경 뭐 하나 녹록한게 없는 것 같다. 여기저기 곪아 있는 고름들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자유당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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