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팟캐스트에서 발리의 꾸따해변이 서핑 배우기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발리를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 팟캐스트에서 발리 여행을 추진하게 되어 1차로 참여하게 되었다.

수하물로 부칠 캐리어 하나와 배터리 등을 가지고 탈 백팩 그리고 비행기나 여행지에서 사용할 에코백을 챙겼다.

캐리어 벨트를 안챙겼는데 같은 비행기에 같은 회사 제품이라 색깔이 완전히 동일한 캐리어가 4개나 있어서 짐 찾는데 힘들었다. 캐리어 벨트도 하고 네임택도 달아야겠다.

4박 6일이라 냥이 화장실은 4개 사료와 물도 4곳에 가득 채워뒀다. 냥이들끼리 알아서 조절했는지 충분했던 것 같다.

아침 11시 비행기라 9시 쯤 공항에 도착해야 해서 7시 20분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탔다. 오후 1시 이후 비행기가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에 제일 무난한 것 같다.

가루다 항공은 스카이 팀 소속이라 제2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리무진 버스는 1터미널을 거쳐서 2터미널로 가는데 7:20 (출발) - 8:35 (제1터미널) - 8:50 (제2터미널) 정도에 도착했다.

체크인 카운터 오픈을 4시간 전에 해서 그런지 여유로웠다. 체크인하고 설문 참여해서 여행용 치약-칫솔 세트를 받았다.

출국장이 2개 있었는데 1공항 보다는 이용객이 작아 오래걸리진 않았다.

환전은 출국, 입국, 검색대 지나서 모두 있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IDR) 은 사이버 환전 가능한 은행이 몇 군데 없고 이상하게 공항 지점도 대상이 아니었다. 그래도 공항 환전소에서는 환전 가능했다. 지폐는 5만, 10만 2가지 권종만 있다고 한다. 환율이나 수수료 생각하면 소액만 환전하고 100$ 지폐로 가져가서 현지에서 하는게 제일 낫다고 한다.

탑승동은 하나고 중앙에서 끝까지 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가루다 에어를 탔는데 2-4-2 구조였다.

좌석별 USB 단좌는 이제 기본인 것 같다. 국내 항공사가 아닌 비행기를 타니 컨텐츠가 한글 음성/자막이 없어서 볼 게 없었다.

귀마개, 안대, 양말이 든 파우치를 주는데 유용했다.

살짝 자기 위해서 웰컴 드링크로 화이트 와인을 골랐다.

식사는 소고기와 닭고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맛김치는 왜주는지 모르겠다.

남반구와 대양을 낮에 건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바다가 얼어있는 빙하처럼 보여서 신기했다. 아마 파도에 태양빛이 반사되서 저렇게 보이지 않나 싶다.

인천 - 인도네시아 발리는 7시간 정도 걸리는데 마지막으로 떡을 디저트로 줬다.

해질녘에 발리에 도착했다.

도착전에 발리 서쪽에서 비행기가 뱅뱅 돌면서 착륙순서를 기다리는 듯 했다.

응우라라이 공항(DPS) 에 도착했다.

250불 이상 물건에 대해서 관세를 매긴다고 하던데 산 것도 없었지만 별 검사도 없었다. 입국 심사는 얼마 안 걸렸으나 짐 찾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전날 도착하신 분들은 비행기 2-3대가 동시에 도착해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셨다고 했다. 

픽업 차량을 타고 숙소인 딴중 베노아(The Tanjung Benoa Beach Resort -Bali) 에 도착했다. 

시트나 방은 깔끔했다.

하지만 여기저기 낡은 점이 보였다.

원래 생수만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물은 찜찜해서 먹지 않았다.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어메니티는 리필하는 것 같았는데 찜찜했다.

욕실에는 도마뱀 친구가 있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Ulam 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맥반석에 닭을 구운 아얌 바카르(ayam bakar) 와 생선 구이인 이깐 바카르(ikan bakar) 가 유명하다고 한다.

동남아나 필리핀은 간이 된 요리가 많은데 닭이나 생선 자체는 슴슴한 맛이었다.

이 요리의 핵심은 이 삼발 소스인 것 같다. 고추 페이스트에 샬롯, 라임이 추가된 형태인데 매콤한 맛이다. 가게마다 이 소스 레시피가 다르다고 한다. 밥이나 면에도 비벼먹고 이 소스에 고기나 생선을 찍어 먹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 왔으니 빈땅 맥주도 한병 마셨다.

식사 후 아야나 리조트(ayana resort)에 있는 락바(rock bar) 에 들렀다.

리조트 절벽 아래에 바가 있는데 푸니쿨라 같은 것을 타고 내려갈 수 있다.

발리는 물을 유료로 팔아서 바나 식당에 들어갈 때 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바닷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지만 다들 서먹서먹한 상태에서 비싼 음료를 각자 사서 마시니 뭔가 어색함만 넘쳤다. 

일몰 시간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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