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검찰 개혁 촛불 집회에 갔다 왔다. 불꽃 축제 때문에 사람들이 줄어들까봐 걱정도 되고 자유당 x 한기총 집회 때문에 더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 보다 이것저것 준비해 오신 분들이 늘었다.

행사는 6시 시작이고 아직 오후 3시인데 메인무대인 서초경찰서 방면은 이미 많은 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누에다리 쪽에 공화당 집회가 있어 섞여서 이동하는 상황이 위태위태했다. 공화당 쪽 사람들이 계속 고함을 지르며 시비를 걸었다.

많은 분들이 아침 10시부터 오셔서 공화당 집회가 알박기 하는 걸 막으셨다. 경찰은 왜 공화당 집회를 누에다리 쪽에 허가를 해서 충돌을 방치하는 지 모르겠다.

극우 기독교와 열심히 싸워주시는 김용민씨가 든든하다.

사람들이 줄서서 광화문 미술행동의 손 피켓을 받아가셨다.

아직은 메인무대만 가득차 있고 서리풀 터널 쪽, 예술의 전당 쪽, 교대역 쪽은 여유가 있었다.

행사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예술의 전당 쪽 봉산옥에 가서 만두국이나 먹어보려고 갔는데 매장 준비중이라서 다시 서초역 쪽으로 와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예술의 전당 방면으로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인파를 뚫고 서초역까지 가서 각 방향을 보니 사람들의 끝이 보이질 않았다.

날이 저물고 촛불이 켜지자 장관이었다.

서초역 입구 근처가 혼잡해서 그렇지 4거리는 쾌적 했다.

교대역 근처에는 스피커가 없음에도 사람들이 모여서 알아서 구호를 외치고 계셨다. 교대역 넘어서까지 그리고 예술의 전당쪽까지 통제되는 걸 보면 지난 주보다 더 많이 오셨다.

집에 가는 길에 서관면옥에 들러 평냉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 째 파멸시킬 수 있는 검찰, 언론이 이번 기회에 개혁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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