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아침 먹을 수 있는 시간에 일어났다.

라운지에서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1장은 너무 아쉽다. 뒤쪽인 팬 퍼시픽 호텔을 보고 있어 라운지 뷰가 좋지는 않았다.

머라이언 파크 근처 기념품점에서 딸기 아이스 바를 사먹었다.

클라키까지 걸어서 산책했다. 오전에는 문을 연 상점도 별로 없고 딱히 갈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싱가폴을 다시 한번 와보고 싶었던게 지난 번에 못 먹어본 이 아이스크림 맛이 궁금해서였다. 망고를 주문했는데 아이스크림을 잘라서 식빵에 끼워줬다.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이었다.

다리 아래로 굴다리가 있는데 무단횡단하는 관광객들이 있었다. 길빵하는 관광객이 있어도 청소부들이 열심히 낙엽까지 치워서 도로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 같았다.

롱바 가는 길에 더워서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갔다.

예전 대법원이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전시장인데 내에 식당이나 바를 예약하고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 같았다. 싱가폴 항공 보딩 패스나 회원이면 할인도 된다. 

절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 Lin Hsin Hsin / how deep is the ocean? )

사운드가 있는 비디오 작품들은 어두운 좁은 공간에 누가 웅얼거리며 저주를 퍼붇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하지만 Zakkubalan & Ryuichi Sakamoto / async - volume은 울려퍼지는 소리의 위치를 찾아가면서 어떤 상황인지 각각의 디스플레이에서 단서를 찾아가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롱바에 2시 45분쯤 도착했는데 기다리다가 3시 10분쯤 들어갈 수 있었다.

바닥은 땅콩 때문에 지저분했다.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으로 시작했다.

래플스 1915 진 슬링은 상큼한 맛이 더 강했다.

전동으로 돌아가는 천장 부채는 예전에는 최신 기술이었을거다.

빈티지 슬링은 1950 년대 빈티지 주류를 이용한다. 단맛이 매우 강했다.

사쿠라 슬링도 있었는데 그건 스킵.

시그니쳐 칵테일들인 dutch wife, three sisters, golden milk punch, the duke 도 마셨다. 너무 많이 마셔서 살짝 취했다. emerald hill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 싱가폴 가게되면 마셔봐야겠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점보 시푸드에 들러 칠리 크랩을 테이크아웃 했다.

호텔 옆 쇼핑몰 편의점에서 맥주도 샀다. 세계 어디나 쇼핑몰 들어가면 길찾기가 너무 힘들다.

칠리크랩은 맵고 달아서 너무 좋다.

호텔 뷰 너무 마음에 든다.

저녁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니 10시 쯤 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11시 부터 1시간 넘께 불꽃을 쏘는데 나중에는 지겹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론을 이용해서 카운트다운하는 장면이 멋졌다. 예전에 8분만 불꽃을 쏴서 실망이라는 글도 봤는데 올해는 운이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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