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의 작가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토토의 눈물>을 읽었습니다. <창가의 토토>가 작가의 어린시절 학교 이야기여서 <토토의 눈물>도 약간 성장한 토토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유네스코 친선 대사에 있을 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할 때의 이야기더군요. 각국의 난민 캠프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간결한 문장으로 묘사해 놓았는데 읽다보니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걸프 전쟁 때문에 95%의 발전소가 파괴되어 물을 정수할 수 없어 전염병이 도는 이라크 사람들, 남아공의 흑인 정권 붕괴 정책 때문에 내전에 시달리는 르완다 사람들같이 소수 집단의 이익 때문에 시름해야 하는 죄없는 사람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나중에 세상에 미련이 없어지면 저런곳에서 봉사활동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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