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모임이 있어 안산에 갔다.

2호선 타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 타고 초지역으로 갔는데 역시 멀다.

벼룩시장에서 머그컵 2개와 흰 티셔츠를 사고 공연을 봤다.

안산까지 온 김에 경기가 있나 검색해 봤더니 마침 홈 경기가 있었다.

안산 홈 경기장이 세월호 행사장 바로 옆이었다.

좌석은 골드 - 울프(W) - 그린(E) 로 나뉘는데 골드는 시즌이나 테이블 단위로 파는 것 같았다. 골드는 당일에는 살 수 없었다.

매점에서 딱히 살게 없어서 마실 물만 샀다.

지난 번 경기도 앞에 있는 커플의 고백 이벤트 때문에 별로였는데

U-20 주장인 황현민 선수가 안산 소속이었다. 경기에 뛸 레벨은 아닌지 후보에도 없었다. 왜 안뛰냐고 후반에는 나오는 거냐고 주변 관객들이 이야기하는데 축구 보지 않는 티가 너무 났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부산이 2위 안산이 5위인데 안산은 답답한 국대 전개 그 자체였다. 골키퍼인 황인재 선수의 선방으로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하프타임에 프리스타일러 우희용씨의 공연이 있었다.

후반은 안산이 아무것도 못해서 주변 관객들은 지루해하고 다시는 안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야간이라 축구장 조명을 보고 날라던 벌레들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그것도 짜증이었다.

막판에 선방하던 골키퍼가 퇴장 당할 뻔 했는데 VAR 로 번복되어서 다행이었다. 결국은 0:0 으로 경기는 끝났다.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데 열차가 고장나서 다른 열차가 끌고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과천청사 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사당으로 갔다.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