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된지 93일이 지났다고 한다. 거의 1년의 1/3 이 날아갔는데 아직도 인용되지 않고 있다.
주중에도 집회가 계속 있었지만 생업을 핑계로 토요일에만 참석했다. 안국역에서 내렸다.
지난 주보다 사람이 줄어 보였다.
광화문 쪽으로 가자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검색해보니 이번 집회는 광화문 동십자각 쪽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100만이 모이길 바라며 경복궁역 너머까지 집회 준비가 되어 있었다.
비상행동 집행부 분들과 각 정당 의원분들이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을 진행중이시다. 벌써 8일째이다.
안국역에서의 걱정은 쓸데없이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셔서 이동이 힘들 정도였다. 박근혜 탄핵 때 인파 느낌에 가까워지고 있다.
계속 빙빙 돌았는데 한바퀴 돌 때 마다 사람들이 늘어간다. 경복궁역 너머로도 사람들이 차기 시작했다.
광장은 절대 내주지 않고 광장에서 단식 중인 사람들에게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협박하는 오세훈을 보면 역겹다. 오세훈도 조국만큼 수사 받아야 한다.
이번 집회 공연은 시함뮤, 말로, 쓰다 등이 진행했다.
박찬대, 김재연 의원의 발언을 끝으로 집회는 종료되고 행진을 시작했다.
시간이 늦어서 행진 참여는 안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진에 참석하신 분이 워낙 많아서 아직 출발하지 못한 분들도 계신데 선두가 한바퀴 다 돌고 들어왔다고 한다.
헌재 압박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정형식 등 3인이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은혁도 임명하지 않는 내란 세력들에게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월요일에 선고가 이루어져서 다음 주는 이 답답함과 불안함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에 대한 항의로 비상행동 공동의장 분들이 윤석열 파면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신다고 하셨다. 사법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고 군을 이용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이제는 검찰과 사법부를 이용해 또 내란을 일으킨 저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이 이것 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란 세력 처단부터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특히 헌재에 있는 정형식이 이번 판단을 한 지귀연과 비슷한 과라고 보이는데 마은혁 임명이라도 바로 했으면 좋겠다.
메인무대가 어디 쯤인지 안보여서 경복궁 쪽으로 계속 걸어갔는데 사람들이 열린송현광장까지 가득차 있었다. 날도 풀렸고 3.1절이고 연휴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신 것 같다.
강산에님의 공연도 있었다.
마지막에 이재명 대표의 연설이 있었는데 이대표가 공개석상에 나올 때 마다 부산에서 있었던 김진성 테러가 떠올라서 불안하다. 김진성 배후 조사가 제대로 안됐는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내란 동조 집회에 참여하고 귀가하던 것들이 옆에서 시비를 거는데 사람들이 무시하면서 윤석열 탄핵 같은 소리를 반복해서 외치셨다. 지하철에서도 유툽으로 내란 동조 집회 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소름 끼친다. 특히 종교인들이 그러는 거 보면 그들이 사탄이나 이단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야5당 집회를 마친 후 행진을 통해 광화문 집회에 합류했다.
광화문 집회는 5시에 시작했고 그 전에 다른 집회도 있었다.
푸드 트럭은 여전했고 광화문에 나부끼는 깃발들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난다.
3.1절에 맞춰 올드랭사인 애국가, 독립군가를 들을 수 있었고 해리빅버튼의 공연도 있었다.
타이베이 근교에 온천 동네가 여러 곳 있는데 지난 번에는 베이터우 쪽을 가봤고 이번엔 우라이 지역을 다녀왔다.
우라이 지역은 849 번 버스를 이용해서 올 수 있다. Xindian 역에서 갈아타고 올 수 있고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Taipei Main 역에서부터 타고 올 수도 있다.
갈아타기 귀찮아서 공항에서 우버를 불렀다.
픽업 장소로 29번 출구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2시간 가까이 걸리나 보다. 😒
Xindian 근처에서 배터리 없다고 충전해야겠다고 하셨다. 😱 충전 얼마 안걸릴 줄 알았는데 완충하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 중국어를 못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다렸다.
P.S. 테슬라는 USB 충전 단자가 Type-C 였다. 이제는 Type-A Type-C 둘 다 가지고 다녀야겠다.
우여곡절 끝에 17시 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웰컴 티를 마시며 체크인을 진행했다. 턴다운할 때 사용할 향도 정할 수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향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다. 애프터눈 티, 저녁, 아침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늦게 도착해서 애프터눈 티를 먹을 수가 없었다. 😢
803호를 배정받았다. 엘베를 타고 7층에서 내려서 문을 열고 나가서 왼쪽 객실이었다.
로비 엘베 앞에 있는 사과는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거실과 침실이 하나로 된 객실이다.
스파에서 들을법한 음악이 나오고 있었는데 CD 를 가져가도 된다고 하셨다.
미니바엔 다과와 음료가 있었는데 객실에 포함되어 있고 맥주 빼고는 리필된다고 하셨다.
옷장엔 금고, 샤워 가운과 슬리퍼가 있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슬리퍼도 가져가도 된다고 하셨다.
욕실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개인 욕조와 샤워기, 세면대가 있었다. 욕실 어메니티는 자체 제품인 것 같다.
1회 용품은 제공되지 않고 마스크팩이 세면대에 있었다.
욕실이나 거실문을 통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맑은 날이면 풍경이 더 멋질 것 같다.
객실마다 무료 인터넷이 있다.
침대에 키링 같은 것도 있던데 이것도 아마 가져가도 될 것 같다.
유니버셜 콘센트가 없는 점은 아쉽다.
야식으로 면요리도 무료로 주문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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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호텔 식당 SOYAN 에서 제공된다. 엘베에 2층이라고 되어 있어서 가는게 맞나 의문이 들었고 체크인할 때 3층에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갔는데 입구가 맞나 의심되서 머뭇거렸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 없었다.
저녁은 세트 요리고 메인을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처음 나온 따뜻한 빵과 샐러드 부터 마음에 들었고 메인인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
식사 후에 우라이 옛길 까지 산책 겸 갔다 왔다. 차가 다니는 시골 길이라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녁 7시 반 정도 였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멧돼지 소시지는 늦어서 못 먹어볼 줄 알았는데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이 동네도 저녁엔 인적이 드물어서 낮에 트래킹 같은 걸로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쉬어야 겠다.
산책하고 돌아와서 5층에 있는 대욕탕을 가봤다. 로비에서 키를 맡기고 라커키를 받아야 했다.
입구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야 라커가 있었다.
수영복과 수모를 안 쓰고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이다. 야외탕이 하나 있고 사우나 2개, 온탕 2개, 냉탕 1개 있었다. 수건을 찾을 수 없어서 물기만 털고 객실 가서 샤워하고 딱았는데 이게 원래 비치된게 떨어진건지 아니면 객실에 비치된 수건을 가지고 갔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호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과자 사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마시며 객실에서 온천을 즐겼다.
P.S. 술 마시고 온천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
아침도 7:30 부터 10시 사이에 호텔 식당에서 제공된다. 중식과 양식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중식 죽을 선택했다. 맛있었다.
식사하고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다. 날 좋을 때는 물이 옥색으로 보이던데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가고 싶다.
12시 15분 셔틀을 예약해둬서 느긋하게 객실에서 온천을 즐겼다.
체크아웃하고 호텔 셔틀을 타고 xindian 역으로 돌아왔다. 12시 15분에 출발해서 30분 정도 걸렸다. 셔틀은 2시간 간격으로 있고 호텔 안내를 보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연락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베이터우와 우라이 2군데 가봤는데 베이터우는 유황 온천에 접근성이 좋은 것 같고 우라이는 푸릇푸릇한 풍경이 매력인 것 같다. 우라이가 더 마음에 들어서 날 좋을 때 한번 더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