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근교에 온천 동네가 여러 곳 있는데 지난 번에는 베이터우 쪽을 가봤고 이번엔 우라이 지역을 다녀왔다.
우라이 지역은 849 번 버스를 이용해서 올 수 있다. Xindian 역에서 갈아타고 올 수 있고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Taipei Main 역에서부터 타고 올 수도 있다.
갈아타기 귀찮아서 공항에서 우버를 불렀다.
픽업 장소로 29번 출구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2시간 가까이 걸리나 보다. 😒
Xindian 근처에서 배터리 없다고 충전해야겠다고 하셨다. 😱 충전 얼마 안걸릴 줄 알았는데 완충하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 중국어를 못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다렸다.
P.S. 테슬라는 USB 충전 단자가 Type-C 였다. 이제는 Type-A Type-C 둘 다 가지고 다녀야겠다.
우여곡절 끝에 17시 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웰컴 티를 마시며 체크인을 진행했다. 턴다운할 때 사용할 향도 정할 수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향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다. 애프터눈 티, 저녁, 아침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늦게 도착해서 애프터눈 티를 먹을 수가 없었다. 😢
803호를 배정받았다. 엘베를 타고 7층에서 내려서 문을 열고 나가서 왼쪽 객실이었다.
로비 엘베 앞에 있는 사과는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거실과 침실이 하나로 된 객실이다.
스파에서 들을법한 음악이 나오고 있었는데 CD 를 가져가도 된다고 하셨다.
미니바엔 다과와 음료가 있었는데 객실에 포함되어 있고 맥주 빼고는 리필된다고 하셨다.
옷장엔 금고, 샤워 가운과 슬리퍼가 있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슬리퍼도 가져가도 된다고 하셨다.
욕실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개인 욕조와 샤워기, 세면대가 있었다. 욕실 어메니티는 자체 제품인 것 같다.
1회 용품은 제공되지 않고 마스크팩이 세면대에 있었다.
욕실이나 거실문을 통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맑은 날이면 풍경이 더 멋질 것 같다.
객실마다 무료 인터넷이 있다.
침대에 키링 같은 것도 있던데 이것도 아마 가져가도 될 것 같다.
유니버셜 콘센트가 없는 점은 아쉽다.
야식으로 면요리도 무료로 주문 가능했다.
저녁은 호텔 식당 SOYAN 에서 제공된다. 엘베에 2층이라고 되어 있어서 가는게 맞나 의문이 들었고 체크인할 때 3층에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갔는데 입구가 맞나 의심되서 머뭇거렸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 없었다.
저녁은 세트 요리고 메인을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처음 나온 따뜻한 빵과 샐러드 부터 마음에 들었고 메인인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
식사 후에 우라이 옛길 까지 산책 겸 갔다 왔다. 차가 다니는 시골 길이라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녁 7시 반 정도 였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멧돼지 소시지는 늦어서 못 먹어볼 줄 알았는데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이 동네도 저녁엔 인적이 드물어서 낮에 트래킹 같은 걸로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쉬어야 겠다.
산책하고 돌아와서 5층에 있는 대욕탕을 가봤다. 로비에서 키를 맡기고 라커키를 받아야 했다.
입구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야 라커가 있었다.
수영복과 수모를 안 쓰고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이다. 야외탕이 하나 있고 사우나 2개, 온탕 2개, 냉탕 1개 있었다. 수건을 찾을 수 없어서 물기만 털고 객실 가서 샤워하고 딱았는데 이게 원래 비치된게 떨어진건지 아니면 객실에 비치된 수건을 가지고 갔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호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과자 사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마시며 객실에서 온천을 즐겼다.
P.S. 술 마시고 온천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
아침도 7:30 부터 10시 사이에 호텔 식당에서 제공된다. 중식과 양식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중식 죽을 선택했다. 맛있었다.
식사하고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다. 날 좋을 때는 물이 옥색으로 보이던데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가고 싶다.
12시 15분 셔틀을 예약해둬서 느긋하게 객실에서 온천을 즐겼다.
체크아웃하고 호텔 셔틀을 타고 xindian 역으로 돌아왔다. 12시 15분에 출발해서 30분 정도 걸렸다. 셔틀은 2시간 간격으로 있고 호텔 안내를 보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연락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베이터우와 우라이 2군데 가봤는데 베이터우는 유황 온천에 접근성이 좋은 것 같고 우라이는 푸릇푸릇한 풍경이 매력인 것 같다. 우라이가 더 마음에 들어서 날 좋을 때 한번 더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