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DVD를 사놓고 이제서야 봤습니다. 극장에서 보고 DVD로 보고 코멘터리로 보고 해서 총 3번 본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현학적이거나 냉소적인 대사입니다. 재섭과 혜경의 대화 장면의 "이름", "뛰엄뛰엄 사는 삶" 같은 대화가 현학적인 부분인데 말장난 같아 보이지만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동기 모임 2차에서 재섭이 내뱉는 냉소적인 대사는 요새 느끼는 것과 비슷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좀 떨어져서 관조하듯 보여주는 화면이 마음에 듭니다. 코멘트리 보니깐 감독이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더군요.

그리고 또 음악이 마음에 듭니다. 미선이 출신의 조윤석이 담당한 음악은 차분하면서 깔끔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도입부가 마음에드는 main theme "그대 손으로"와 보컬이 매력적인 소희 theme인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와 "세상은"을 이 O.S.T.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DVD BOX에 "버스, 정류장"에 관련된 수필집이 들어 있어서 읽어봤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더군요. 이것 때문에 박스 크기가 게임 박스 처럼 커서 보관하기 불편하다는 것이 좀 불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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