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님 페이스북 팔로잉 하다가 이번 연휴에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대학로에서 하기에 갈까 말까 공연일까지 망설였다. 10월 10일, 빨간 날 사이에 끼인 날이라서 강제 연차인 관계로 집에서 노닥노닥 거리다가 집에서 쳐박혀 있기 보다 그래도 대학로라도 가서 공연이라도 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먹었는데 공연 시간과 같은 시간에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하네...-_-;;; 둘 다 볼 수는 없어 희정님 공연을 선택했다. 축구는 하이라이트만 봐도 되니깐 ㅋ





대행사에 전화에서 표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 판매 하냐고 확인 후 6시 쯤 대학로로 출발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역에서 4호선 갈아타는데 헬게이트를 경험했다. 





대학로 역에서 내려서 '해피씨어터'는 금방 찾았지만 현매 시작한다는 7시까지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7시 되어서 1층에 매표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가서 보니 거긴 다른 공연 매표소인 듯 하여 지하 1층 '해피씨어터'로 내려 갔다. 직원이 예매냐고 물어보길래 현매라고 하니 좌석 고르라고 하여 1층 3열 9번 자리로 선택했다.


40분 정도 책을 보다가 공연 시작 20분 전에 입장 시작. 공연장에는 희정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크기는 생각보다 아담해서 무대가 바로 눈 앞에 있었다. 


8시가 조금 지나 희정님의 '카메라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공연이 시작 되었다. 무대로 등장해 발레 동작을 보여주니 관객들이 '킥킥킥'. 관객석으로 난입하여 여기저기 휘저으시더니 무대 위로 올라가신 후 '가을하고 계신가요?'라는 멘트와 함께 무대가 시작되었다. 그리곤 노래가 시작되는데 '아 역시 라이브로 부르는 노래는 살아 있구나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스텝이 솜사탕을 전달 후 희정님의 나레이션 후 관객석 난입 후 한 점씩 솜사탕을 입에 넣어주셨다. 자리가 통로쪽이라서 조금이지만 나도 한 점 겟! :) 옆 분들은 나머지를 다 가지셨다는...부럽 ㅡㅜ 그리곤 '솜사탕'을 부르셨다.






공연 중간에 '사진을 찍으셔도 좋습니다'라며 모두 함께 포토 타임. 페북 보니 희정님 사진에 나도 나옴. ㅋ


배고픈 자들에게 '사과'와 '바나나'도 주시고 한번 더 관객석에 난입하셔서 남자 한 분과 여자 한 분께 컬러 붙인 머리도 달아주시는 등 인터랙티브한 공연이었다.


안무가와 함께한 '슬로우 댄스'라는 곡이 안 들어본 곡이라서 그런지 인상이 깊었다. 다음 앨범에 들어가려나? 


공연 전체적으로 음원과는 다르게 감정의 기복이 절제되지 않고 노래에 그대로 전달되어 좋았던 공연이었다. 역시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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