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녀

Her, 2013

감독 : 스파이크 존즈 Spike Jonze

출연 :

호아킨 피닉스(테오도르 역) Joaquin Phoenix

스칼렛 요한슨(사만다 목소리 역) Scarlett Johansson


이혼 후 외로운 생활을 살 던 주인공 '테오도르'가 맞춤형 인공 지능 OS, 'OS1'을 설치하고 '사만다'라는 인공지능과 교감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어가는 이야기.


작년에 '엘런 머스크'나 '스트븐 호킹'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해 인간을 초월해 인간이 도태하게 된다는 요지였다. 그런 위험성은 젖혀 두고 인공지능이 나오게 되면 우리는 비생명체 인격과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라는 내용을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까페'에서 다룬 적도 있다. 이 영화에서 그 관계에 대해 일면 보여준 것 같은데 흥미로웠다.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인위적이라고 보기도 하고 관계의 멀티 태스킹과 같이 인간과 다른 점에 실망하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겪게될 혼란의 일부분을 보여준 느낌이었다.


내용도 좋지만 사람들의 외로움을 잘 보여주는 절제된 영상과 음악도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 테오도르 역의 '호아킨 피닉스'도 고독과 슬픔을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다. 목소리 연기 만으로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 '스칼렛 요한슨'도 대단한 것 같다.


낯 뜨거운 장면이나 사운드 때문에 기차에서 보는데 부끄러웠지만 보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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