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Attila Marcel, 2013

감독 : 실뱅 쇼메 Sylvain Chomet

출연 :

귀욤 고익스 (폴 역) Guillaume Gouix

앤 르 니(마담 프루스트 역) Anne Le Ny


표지만 보고 싱그러운 숲 속 저택의 비밀 정원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맨션 중간 층에 관리자 모르게 기르는 숨겨진 정원이라니... 기대와 다른 장소였지만 비밀 가득한 내용에 빠져들고 말았다.


어릴 때 부모와 기억 그리고 말을 잃은 피아니스트 주인공 폴이 우연히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 약초차를 통해 과거를 하나씩 떠올리며 상처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오래된 듯하고 회색 톤의 암울한 현실을 나타내는 듯한 화면, 과거를 회상할 때는 오렌지 빛 나는 따뜻한 느낌, 색감이 참 이쁘다. 마담 프루스트의 약물과 잘 어울리는 약 빤 듯한 화면 연출도 좋고 장면 마다의 음악도 좋았다.


주된 내용인 어릴 때 트라우마를 다루는 점도 좋았지만 폴의 이모를 통해 보이는 외국인을 대하는 극우 보수파 프랑스인의 모습을 비트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살짝 슬픈 느낌이 나지만 결론은 따뜻해서 좋았던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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