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느린마을 막걸리

제조사 : 배상면주가


탁주 계열은 대학 다닐 때 동동주를 마셔본 게 전부인 것 같다. 아버지가 간혹 드시는 것은 봤지만 모임에서나 집에서 막걸리를 마셔본 기억이 없었다. 막걸리가 대세일 때도 안 마셔본 것 같다. 그래서 마트에서 막걸리 코너에 들렀다. 인터넷에서 누가 막걸리 품평해 놓은 것을 보니 아스파탐 들어가고 국내산 쌀도 안 쓰는 막걸리가 많다고 해서 아스파탐 안들어가고 국내산 쌀을 쓰는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를 골랐다.


집에 와서 한잔 따라 마셔보니 걸죽함이 느껴진다. 동동주 마실 때 느꼈던 톡쏘는 듯한 상큼함은 덜했다. 텁텁함보다는 두유같은 느낌의 부드러움이 끝에 남았다. 맥주가 배불러서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막걸리는 더한 것 같다. 안주와 함께 혼자 한 병 다 마시기에는 양이 많은 듯 하다. 먹고나니 머리도 아프고 딱히 찾아 마시고 싶은 술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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