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고 있는게 축구 경기 보러 전국을 돌아다니려고 하고 있다. 지난 번에 전주를 갔었고 이번에는 집 바로 옆에 있는 '잠실 종합 운동장'을 홈으로 하는 '서울 이랜드 FC' 경기를 보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종합 운동장 역에서 내리면 잠실 야구 경기장을 지나 잠실 종합 운동장이 보인다.
티켓 박스를 지나 입구가 바로 있다. 홈티켓의 경우에는 교환할 필요 없이 입구에서 바코드 확인 후 바로 들어가면 된다.
사인 행사와 구단 상품을 파는 상점을 지나서 경기장에 들어서면 트랙 위에 가변 관중석이 보인다.
관중석을 지나 다리를 건너 트랙으로 이동한다.
트랙 옆에는 피자, 맥주, 소시지를 파는 푸드 코트가 있다.
지난 번에 무제한 맥주 행사도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필스너와 싱가포르 육포를 샀다. 전에 샤빠 만화에서 시원하지 않은 맥주라고 본 것 같은데 시원하고 괜찮았다.
가운데 바로 옆 L6 구역의 뒤쪽인 H-06 로 예매했다.
동쪽? 이라 그런지 지정석인데도 불구하고 해가 정면에 보여서 뜨거웠다. 선크림을 치덕치덕 바르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 몸 푸는데 김영광 선수가 눈에 들어오네.
경기 시작 전에 장내 아나운서와 마스코트 4마리가 와서 응원 요령을 알려주고 갔다.
조원희 선수 예전에는 저돌적이고 투지 넘치는 수비 이미지였는데 이랜드에서는 공을 뺐은 후 쓸데없는 개인기가 는 느낌이었다.
수원 FC의 중앙 수비스 블라단. 헤딩력 좋은 괜찮은 수비수였다.
서울 이랜드 FC의 문제 포워드 '타라바이'. 페널티 킥으로 골을 넣고 테크닉도 괜찮았지만 반칙성 플레이로 옐로 카드도 받고 뭔가 마음에 드는 선수는 아니었다.
도움 5개로 K 리그 챌린지 도움 2위에 랭크 되어 있는 김영근 선수. 뒷 관객 분이 칭찬을 계속하셨다. 공격 센스가 좋았다. 예전에 대전에 있던 김영근 선수인가 싶었는데 90년 생에 올해 데뷔한 선수인가 보다.
해는 넘어갔으나 틈으로 계속 눈뽕 시전 중. 동쪽 자리에서 경기를 볼려면 선그라스가 필수인 것 같다.
뒤에서 영어로 Refree Fucking 거리며 심판 욕하면서 경기 계속 보시던 외국인 분. 마지막에는 앞으로 가셔서 응원하시더라는... 뭔가 욕 때문에 눈쌀을 찌뿌리게 되면서도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2000명인가 왔다고 하는데 가변석이 꽉 차서 괜찮았던 것 같다. 앞자리 관객이 일어서면 그라운드가 안보여서 같이 일어서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다. 서울 이랜드 FC가 홈 서포터 석이 없어서 관객석이 서포터 석 화 되어 있어 중립 관객 입장에서는 보기에 좀 불편했다.
챌린지 2위인 수원 FC가 전개가 더 괜찮아서 서울 응원단들 사이에서 마음속으로 응원했는데 카운터로 타라바이의 PK와 주민규의 쐐기골로 서울 이랜드 FC가 2:0으로 수원 FC를 이겼다.
1골 먹은 수원의 공격 때 김영광의 실수로 골이 들어갈 뻔 했는데 라인에 걸쳤는지 골로 인정안되고 그 뒤로 계속된 수원의 공격에 서울 이랜드 FC 입장에서는 똥줄이 탔던 것 같다.
수원 FC의 주 공격수 자파는 서울 이랜드의 수비에 둘러 쌓여서 제대로된 패스도 못 받고 교체되고 말았다. 오히려 자파가 나가자 더 공격이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MF 를 보던 김재성이 풀백을 보던데 수비력은 영 꽝인 듯...챌린지 도움 1위던데 임시로 수비를 보고 있는 건가?
김재성, 김영광, 조원희 등 K 리그 클래식에서 이랜드로 간 선수들은 국대급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량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국대급 선수들이라 눈이 먼저 가기는 했다. 역시 각 구단별로 네임드는 필요한 것 같다. 모르는 축구팬이 경기장 가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