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 홈구장 찾아보기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안산 vs 대구 경기를 보러 안산에 갔다왔다. 안산 가는 김에 외국 입맛 외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안산 다문화거리를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2호선 타고 가서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 타고 안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안산역에서 내려서 큰 도로를 건너면 안산 다문화 거리가 있다. 지하도로 가면 되는데 모르고 나와서 육교로 뺑 돌아 갔다. ;;;




안산 다문화 거리 표지판.






외국인 인력 사무소 많고 외국 음식 가게가 있는 그냥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파파야 샐러드 먹으러 태국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건물 4층이다.




태국 기분을 내기 위해 파파야 샐러드(소무탐)과 싱하 맥주를 시켰다. 태국에서 먹었을 때는 엄청 맛있게 느꼈는데 그냥 먹기에는 좀 별로였다. 방울 토마토랑 먹으니 기본 안주로 괜찮은 느낌이었다.



이번 메인 푸팟퐁 커리. 태국에서 먹었을 때는 조금 더 기름진 느낌이었는데 이 가게는 좀 담백한 것 같다. 게도 꽃게를 쓴 것 같다. 꽃게 같은데 게껍질은 말랑말랑했다. 맛은 있었다. :)



리오 맥주를 추가로 시켰다. 볶음밥도 시킬까 했는데 배 터질까봐 안 시켰는데 굿 초이스였던 것 같다. 한국인이 나 밖에 없어서 주변 사람들이 다 태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해외 여행 가서 현지 가게에 간 느낌이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지하도에서 손수건을 하나 샀다.




안산 간 김에 안산 세월호 분양소에 가보기로 했다. 화랑유원지에 있어서 초지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다.





내리면 합동 분양소 가는 팻말이 보인다.




임시 텐트로 된 분양소였다. 들어가니 시원하니 냉방은 잘 되고 있었다. 서명도 하고 국화 헌화도 하고... 미수습자분 사진이 제일 가운데 있었는데 인양 전에 천천히 잠수해서 조사하면 안되나 싶기도 하다. 가득 들어찬 애기들 영정 사진을 보고 있자니 안쓰러웠다. 무능한 정부를 만나서 에혀...





축구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옆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 가봤다. 날이 더운데 에어컨이 빵빵 터지는 곳에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철사로 된 의자가 있었는데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한번 앉아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못 앉아봤다.




아트샵이 있길래 들어가 봤는데 별 특이한 물건은 없었다.





하지만 소주잔이 눈에 밟혀 4개 구입해 왔다. 제일 왼쪽에 있는 잔은 크기도 다르고 밑에 낙관도 없는게 불량품인듯...교환하고 싶지만 귀찮아서 안산은 못 갈 듯... ㅋㅋㅋ






시간도 남고 해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이라는 것을 하고 있어서 표를 끊고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폭풍 후회했다. 그림들이 만화 캐릭터라 설명을 보니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라는 브라질 만화 작가가 명화들을 자신의 캐릭터인 모니카로 다시 그린 그림들이었다. 딱히 실제로 볼만한 그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경기도미술관 옆에는 화랑저수지가 있었다.



연꽃이 피고 있었다.



축구 경기를 보러 안산와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서문 중앙에 제1매표소가 있다.



안산 와 스타디움.




매표소에 사람이 없다. 안산에서 축구는 인기가 별로인 것 같다.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한데 지정석도 아니고 VIP석도 아니고 수수료도 붙고 해서 현장에서 표를 끊었다. 성인은 5000원. 구역도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




경기장 안 쪽에 매점이 있다.




딱히 특별한 것은 팔지 않았다. 볼비어와 버터구이 오징어 그리고 게토레이를 샀다.




K 리그 챌린지 하위권이라 인기가 없어서 그런건지 관중들이 별로 없었다.




경기 시작 전에 일반인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관객들은 거의 호응이 없었다.




챌린지 리그 2위인 대구와 8위인 안산. 선수들이 입장하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대구에서 원정오신 대구 서포터 분들...



대구의 골게터 조나탄. 챌린지 득점 순위 3위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경찰청 축구단이라 안산 선수들 중 이름을 들어본 선수들이 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정혁, 수원의 박현범, 부산의 박희도, 포항의 신형민, 강원의 윤준하 등... 반대로 대구는 조나탄, 노병준 빼고는 전혀 모르겠다.




전반전은 추가 시간을 제외하고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경기력이 헬이었다. 하프 타임 공연으로 참깨와 솜사탕이 나왔다. 요새 파스텔 뮤직에서 밀어주고 있는데 안산 거주하신다고 한다.




내 축구 재미를 빼았아 가던 앞 커플이 하프 타임에 프로포즈 이벤트를 했다. 어쩐지 경기에 하나도 관심이 없더라니...




경기 내내 불안불안 하던 안산의 전태현 골키퍼. 후반에 공을 놓쳐서 골을 먹을 뻔 했는데 상대 선수도 넘어져 있는 바람에 다행히 골을 먹지 않았다.




VIP 석에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 있나 싶었는데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것 같다. 대구 FC 대표이사라 경기보러 왔나 싶다.




경기는 핵노잼으로 0:0으로 비겼다. 경기력도 실망이지만 안산은 홈구장 분위기가 아니라 별로였던 것 같다. 대구 FC 선수가 교체로 나가도 박수 쳐주고 대구 FC 기회에도 아쉬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장 바로 옆 고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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