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행사로 잠비나이 공연이 올라 왔길래 냉큼 신청했다.




아라리오 뮤지엄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회사에서 전세 버스로 가는데 차 막혀서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다. 덕분에 식사도 못하고 바로 공연장에 들어 갔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제주에도 있는 소규모 전시장 + 공연장 + 까페 형태의 건물인가 보다.




공연장은 생각보다 작은 소극장이었다.


잠비나이는 예전에 팟캐스트에서 세계에 통할만한 가장 한국적인 그룹이라고 해서 알게되었다. 그 때 들어 봤을 때 난해한 현대 클래식 같은 느낌이었다.


속을 긁는 듯한 기타 소리와 깊숙히 찌르는 듯한 아쟁 소리, 그리고 다른 밴드의 베이스나 드럼 처럼 밴드를 받쳐주는 거문고 연주가 기억에 남는 밴드다. 특히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거문고 연주는 공연장에서 꼭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잠비나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소멸의 시간'과 '나부락' 이다. 강력한 리듬의 거문고 도입부에 폐부를 찌르는 아쟁 소리가 기괴하면서도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느낌이다.




공연 끝나고 까페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리곤 IDOTAPE DGURU 가 디제잉하는 Open-Air Party 에 갔다. MAGPIE 맥주 한잔과 피시앤 칩스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




맥주는 페일 에일과 포터 종류가 제공되었다.




멋진 IDIOTAPE 의 DGURU




MAGPIE 포터는 그냥 흑맥주. 페일 에일도 마셔봤는데 과일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2잔이나 마셔서 그런지 바닥보고 있으니 몽롱해지는게 취하는 듯... DJ 파티라고 해서 음악 듣고 흔드는 그런 파티 기대했는데 DJ 가 있는 미국식 토크 파티 같은 느낌.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건 뭐 방황하는 중년도 아니고 ... 술도 알딸딸하고 그래서 집에 택시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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