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에서는 할아버지의 옛사랑 이야기와 아끼와 사쿠의 사랑의 재확인?하고 있다.



1편부터 약방의 감초처럼 웃음을 안겨주었던 할아버지는 옛날에 사랑했던 사람의 뼈를 훔치고 난 다음 장면에서 감동을 안겨주었다.

(뼈 가루를 꺼내서 뿌리며)
할아버지 : 다녀왔습니다.
사쿠 : 할아버지?
할아버지 : 같이 산 적이 없어서...
말해 본 적이 없거든...
(뼈 가루를 움켜쥐어 볼에 가져다대면서 그녀를 느끼는 것 처럼 보인다.)

2편 마지막이나 3화 예고를 보면 할아버지가 죽는거 같은데 그 빈자리를 누가 대신하게 될지 모르겠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쿠가 아끼에서 하는 닭살돋는 대사도 마음에 들었다.

...
사쿠 : 우리 할머닌 해녀여서 새카맣고 반점 투성이었어.
입도 험해서 할아버지 보고
'이 쓸모없는 영감탱이'라고 불렀고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못난이'라고 했었지만
...
난 그런게 좋아
...
더러운 면도
얌체같은 면도
구제불능인 면도
반점이나 주름마저 좋아하게 되는
그런 사랑이 좋아
...
그러니까 아키도
있는 그대로가 좋아
...


사쿠의 말처럼 그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하는게 사랑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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