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 클래식 시민 구단끼리의 깃발 매치를 보기 위해 수원 종합 운동장을 찾았다.
이번에도 수원통닭골목에서 후라이드 한마리를 샀다.
지난 번에는 진미통닭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용성통닭으로...
건물이 신축이라 조금 깔끔해 보인다는 것 빼고는 딱히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닭발과 똥집도 튀겨줘서 좋다. 바로 먹을게 아니라서 후라이드가 나은 것 같다.
지난 번과 똑같은 버스를 타고 수원 종합 운동장에 도착!!
25,000 원짜리 VIP 석으로 샀다. 앞자리 사람들 보니 뭔가 샌드위치 같은 것도 있는 것 같던데...그냥 자리만 좋은 것인지 혜택이 더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수원 FC는 올해 클래식으로 승격한 팀인데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처음 올라온 팀이라 어느 정도 해줄지 궁금했다. 하지만 팀의 주득점원인 자파와 미들에서 연계가 괜찮았던 시시가 팀을 떠나 살짝 걱정되었다.
시민 구단끼리의 지는 쪽이 이기는 쪽 구단기를 걸어주기로 한 깃발 매치인지라 기자들이 많았다.
식전에 장용영 수위의식이라고 왕과 왕비를 모시고 한바퀴 빙~ 도셨다.
수원 FC 로고는 방패 문양에 성을 엠블럼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선수단이 입장하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지난번에는 3,000 정도였던 것 같은데 12,000 명 정도 많은 관객들이 오셨다.
경기 시작 전 올해 은퇴한 박종찬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다.
이재명 엄태영 구단주 등의 악수가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는 시축과 함께 시작되었다.
게토레이 걸이 주심에게 게토레이를 한 모금 전달했다. 홍보 쩌는 듯 ㅋㅋㅋ
성남의 핵심 중 하나인 황의조. 수원 수비에게 막혀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이 끝나고 수원 FC 응원가를 헌정한 트랜스픽션의 공연이 있었다. 트랜스픽션는 신기하게 축구장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축구를 좋아하나?
후반 티아고의 코너킥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 성남이 1:0 으로 앞서 나갔다. 마무리가 아쉽던 수원은 바로 김병오의 만회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빠른 공격전개로 황의조 같은 공격수로 한 방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수원은 골대 근처까지는 가는데 드리블이 길어서 그런지 자파같은 무게감 있던 공격수가 빠져서 그런지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래도 김병오는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었다.
수원 FC 서포터 석에는 치어리더가 있었다. +ㅅ+
수원 수비의 핵심 블라단. 작년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들어온 레이어와 호흡도 괜찮고 긴 리치를 이용한 수비가 좋은 것 같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성남은 김두현이 안 풀리는 확실히 답답한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수원은 상위 스플릿을 노릴만한 조직력은 있는 것 같다. 마무리만 어떻게 해결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