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일주일 내내 겔겔 거리기도 해서 갈까 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챌린지 개막전이기도 하고 이번 아니면 가보기 힘들 것 같아서 일단 기차표를 예매했다.






서울역 플랫폼 계단 푸드 코트에서 꼬꼬마 김밥을 샀다. 참치 김밥을 샀는데 별로였다. 그냥 충무 김밥이 내 입맛인 것 같다.




대전은 호남선 서대전역과 경부선 대전역 둘 다 지나는 지역이라 용산 - 서대전 코스나 서울 - 대전 코스 중 시간이 맞는 쪽을 고르면 된다.



대전역에는 성심당 지점이 있다. 원래는 지하철 중앙역 근처에 있던데 시간도 없고 굳이 본점까지 갈 이유는 없었다.



대전역은 도심속에 있는 조그마한 크기의 역이다.




대전역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는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 있다. 지하철 크기는 좌석 사이에 1명 정도 서있는게 적당한 작은 크기의 열차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역에서 내려서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가로질러 가면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가로질러 가는 쪽이 청과 시장이라 딸기, 오렌지 등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멀리서 온게 아니면 들려서 신선한 과일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주 같은 경우도 외곽에 있던 것 같은데 이런 도매시장이 옆에 있으면 좋지 않나 싶다.





W 석을 샀다. 자유석인데 W석은 W/E/S 다 갈 수 있고 E/S 석 따로 원정석인 N 석 따로 파는 것 같다.




서쪽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에 입장했다.




작년에 대전은 클래식에 올라 갔지만 아드리아누를 서울에 팔고 결국 다시 챌린지로 돌아왔다. 이번에 서동현, 김동찬도 들어오고 이제는 감독도 1년이 지났으니 경기력이 좋아지길 바랬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성심당에서 사온 빵과 음료를 먹었다.




튀김 소보로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은 듯...



우유 고로케...겉에 콘프레이크가 특이했다. 시간이 지나서 먹어서 니글니글한 느낌을 받았다.



카레 고로케는 매콤한 맛에 고기가 씹는 맛이 괜찮았다.






18,000 분의 관중이 왔다고 한다. 애들 무료 입장이라 날도 따뜻하고 해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신 것 같았다.




선수들이 들어와서 몸을 푸는데 미니 경기장 그려 놓은 쪽에서 몸을 풀길래 대전 선수단인 줄 알았는데 대구 선수단이었다. ㅋ




대전 선수단이 들어와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했다.




식전 행사로 군악대 연주가 있었다.




대구의 작년 팀 공격력의 핵심인 조나탄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는지 궁금했다.



시간이 다 되서 선수들이 입장했다.




단체장들의 시축으로 경기가 시작했다.




전반 10분 에델이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한 골을 넣었다.



그리고 27분 세트 피드에서 파울로의 헤더로 한 골 더 달아났다.




대전이 전반 막판 핸드링으로 패널티킥을 얻었다. 대구 조현우 키퍼가 서동현의 PK를 막아버렸다. 주변 관중들은 이번 경기 3:0 이나 4:0 나올 것 같다고 체념한 분위기였다.






하프 타임에 생각지도 못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공연. :) '오늘부터 우리는', '사랑별', '시간을 달려서' 3곡을 했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흔들림에 멀미나는 듯...말은 소원이랑 유주가 많이 한 듯




대전에서 그래도 괜찮아 보였던 김선민. 미드필드에서 많이 뛰면서 공수를 연계해주려고 하는데 상대 압박이 너무 강했다.




작년 TV에서 봤을 때도 답답했던 완델손. 드리블을 너무 즐겨한다. 중, 장거리 패스가 안되서 너무 답답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구스타프도 같은 타입이고 김선민도 비슷한 타입이라 세 명이 드리블하면서 숏패스 하다가 대구 압박 수비에 볼을 빼았기는 답답한 경기였다.




대전 수비수 장끌로드. 장신으로 헤더는 좋은데 발은 느려보였다.




경기는 결국 0:2 로 대구가 이겼다. 대구는 공격력도 좋고 압박 수비도 좋아서 올 해는 승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전은 클래식에서 봤던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용병도 별로라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서대전역으로 이동했다. 애들이 많이 탔는데 자리에 앉아서 자기네들끼리 장난 치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때리고 싶었다. 보호자들이 없나 싶어서 포기했는데 내릴 때 보니 애들 장난치는 거 보면서 웃던 사람들이 보호자였다. 제발 애들 공공장소에서 예절 좀 가르쳤으면 좋겠다. 





서대전 역 근처에서 뭐라고 먹을까 싶었는데 동네가 영 뭐 먹을 분위기가 아니었다. 원래 저녁 먹고 올라올 생각에 7시 기차를 예매했었는데 당겨서 5시 기차로 바꿔 바로 올라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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