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2년차 상반기 훈련 6시간 받고 왔다. 12시 50분 까지 오래서 갔더니 1시 10분 넘어서 인원 체크 시작. 중대장이 와서 잠깐 교육.

"우리 동네는 아파트 밖에 없어서 적의 공격대상이 없습니다." -_-;;;

"오늘은 훈련은 이것으로 마치고 나머지 시간동안은 휴식하는 겸 나무 심을 구덩이를 파도록 하겠습니다." -ㅁ-

결국 삽으로 구덩이 4개 파고 6시에 훈련 끝났다. 손 아파 죽갔다. 광주 운남동 길가에 목련을 보면 나를 생각해주렴.

훈련 중간에 대대장이 왔는데 예비군들 농땡이 피우는거 들켰다고 부중대장이 훈련 끝낼 때 한 30분 정도 설교를 늘어놓는데 짜증나서 그냥 들었다. -_-;;

삽질하는데 역시나 10%는 솔선 수범하고 10%는 어디 짱박혀서 나중에 훈련 마칠 때까지 보이질 않고 나머지들은 언제나 대세를 따르는 척 한다.

삽질하면서 든 생각 2

이거 동사무소랑 예비군중대랑 묶여서 사기치는거 아냐? 동사무소에서 조경사업을 위해 예산을 잡고 예비군중대에 연락해서 예비군 훈련 때 구덩이 파게 하고 어떤 업체에서 용역 받아 한 것 처럼 해서 돈을 빼돌려서 나눠 가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쿠니미치의 정치'를 너무 많이 본 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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