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일본을 갔다. 




4월 8일 출발했는데 오전에 저시정이길래 또 연기나 결항되나 싶었다.




다행히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했고 구름 위 하늘은 맑기만 했다.




약 10년 만에 다시 밟은 후쿠오카는 맑고 더웠다.





장식물도 여전한 듯...




패키지라 관광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후쿠오카 돔 옆에 있는 모모치 해변이었다. 바라 앞에 후쿠오카 타워가 보인다.




모모치 해변에는 마리존이라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비용은 비싸다고 한다.




모모치 해변은 일본에서 보기드문 인공해변이다. 버블 시절 후쿠오카 시장이 시민 공모를 통해 호주 골드코스트 모래를 퍼와서 백사장을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들어줘서 만든 거라고 한다. -_-;;;




호화 결혼식장 마리종




다음 코스는 학문의 신을 모신 다지이후 텐만구 신사.






주차장에서 신사까지 가는 길 옆에 샵들이 보인다.




일본에서 이쁜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도 있다.




내 머리를 만지고 소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신사 앞까지 토리이가 계속 있다.





신사 앞 연못에는 오리와 거대한 잉어들이 잔뜩 있었다.




신사 입구.




신사 들어갈 때는 손과 입을 씻고 들어간다고 한다. 마시는 물 아니다.




신사





마침 기도중이었다. 사진 찍는게 예의는 아닌 것 같지만 내 욕심에 찍었다.




신사 옆 문으로 나가면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가 있었다. 일본은 오래된 나무가 많은 것 같다. 과거를 잘 보존하는 나라인 것 같다. 하지만 식민 시절에 저질렀던 일들은 모르는 척 하고 있다.




아마 운수 띠를 묶는 곳인 듯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유명한 음식은 구운 찹쌀떡과 명란젓인 것 같았다.







말캉말캉한 떡을 구워서 겉은 살짝 바삭하고 따뜻하고 살짝 단맛이 도는 음식이었다. 하나 정도 먹어볼만 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이동해 츠에타테 온천호텔 다이시젠에 도착했다.









예전 유후인 료칸 다쯔미와 비슷한 분위기의 다다미방이었다.




창밖을 보니 강에 잉어장식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센베가 환영과자로 놓여 있었다.



일본 료칸은 공짜 생수는 없고 대신 포트와 녹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미리 끓여놓고 식혀서 생수병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면 된다.





저녁 식사는 카이세키 정식이었다.




니혼슈 1병 준다고 적혀 있었는데 치사하게 유자 칵테일 한잔만 주더라는...ㅜㅜ




돌솥밥은 맛있다. :)




버섯향 가득한 국물 :)




마지막에 배가 불러서 우동은 거의 먹지도 못했다. ㅜㅜ




상큼한 오렌지 푸딩을 디저트로 고기가 없어 아쉬웠던 저녁 식사가 끝났다.



식사도 했고 본격적으로 온천을 즐기기위해 근처 유료 온천인 히젠야 키노소유에 갔다. 숙소에서 셔틀로 왕복 가능하다. 



입구에 들어가면 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대기실 옆에 족욕탕이 있다. 대기실 직원에게 쿠폰을 수건과 교환한다.



탈의 후 나가면 샤워장과 5가지 노천탕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샤워장 바로 앞에 있는 노천이 온도와 분위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온천도 하고 맥주 한잔을 하기 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찾았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또박또박 영어로 상품 설명을 잘 해주셨다. 아사히 드라이 프리미엄은 처음 마셔봤는데 깔끔함의 극치였던 것 같다. 한국에 사오려고 했는데 공항에는 기본 밖에 없었다. ㅜㅜ




이제 자기 전 마지막 온천을 위해 숙소 1층에 있는 온천으로 갔다. 24시간 온천이 가능한데 큰 타월은 방에서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 작은 타월은 입구에서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남탕 여탕이 매일 바뀐다고 한다.




샤워실과 탕이 있고 밖에 노천탕이 있었다. 사우나도 있는데 24시간 사용가능하지는 않다. 이 동네 온천은 폼클린징, 샴푸, 바디 샴푸, 트리트먼트가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말 산지라 그런지 마유로 만든 제품들이 기본 비치되어 있다.


미천한 일본어 실력에 사우나실 이용시간을 욕실 이용시간으로 착각해서 얼마 안 있다 나와서 아쉬웠다. ㅜㅜ그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온천으로 가보니 남녀 입구가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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