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람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김재규 평전)

지음 : 문영심

펴냄 : 시사in 북


박정희 저격 전후 김재규를 다룬 책이다.


불공정한 사법 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제 4 심 역사의 심판에서 대통령을 죽인 암살범에서 독재자를 막은 사람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4.19의 과실을 박정희가 5.16 쿠데타로 따 먹고

김재규가 독재자를 죽였지만 전두환이 12.12로 다시 군사 정변을 일으키고

6.10 항쟁의 결과물인 직선제의 과실을 노태우가 따먹고

민주정부 10년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다시 독재자의 딸을 뽑았다.

시민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변화는 결국 그들의 손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


이번 촛불항쟁도 탄핵을 이끌어냈지만 기존 기득권들의 격렬한 반대로 질질 끌려 인용되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탄핵이 되더라도 불법 조작 선거로 기존 기득권들이 다시 뽑힐까봐 걱정된다. 야권이 정권을 가져오더라도 그들이 민주정부처럼 사사건건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걱정된다. 결국 이번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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