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알람을 꺼 놓는 걸 잊어버리고 잤다. 아침에 출근하는 기분으로 알람 소리를 들으며 깼다. 창밖을 보니 건물들 사이의 나무들이 보기 좋다. 서울도 좀 다닥붙어 있는 건물들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조식 뷔페에 가려고 나와서 문을 보니 accessible room 이라 다른 방보다 더 크다.



조식 뷔페는 2층에 있었다. 위치 표시가 정확하지 않고 좀 예상치 못한 곳에 길이 있어서 당황했다.


동남아 조식 뷔페에는 죽이 있어서 아침에 참 좋다. 베이크드 빈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

았다. 뷔페 크기가 작아 살짝 아쉬웠다.



식사를 끝내고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인 수영장을 찾아 7층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공사 안내문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자쿠지만 수리하고 있었다.



햇빛이 비치는 수영장 너무 좋다.



객실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선크림을 치덕치덕 바르고 준비를 마친 후 풀장으로 내려왔다. 풀 옆에 누워있는데 너무 행복했다.



그늘이라 공기는 따뜻하지만 바람도 적당히 불고 좋았다.



수영을 마치고 쏨땀과 싱하 카퍼 맥주 드래프트를 마셨다. 행복 그자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인 1일 1스파. 일단 호텔 스파를 이용해 봤다. 가격이 한국이랑 비슷하다. 저기 적혀 있는 가격은 부가세와 서비스 비용 불 포함이라 20% 정도 추가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평소 받는 스웨디시 90분을 예약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내려갔다.



스파는 수영장과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다. 먼저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압이나 특별히 신경써서 받고 싶은 부위 등의 설문을 작성한다. 아로마 마사지 같은 경우 오일 종류를 고르기도 한다.



방마다 욕조와 2개의 마사지 베드가 있는 것 같았다.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산만하지 않고 조용해서 좋았다. 마사지 압도 적당했다.



마사지가 끝나면 휴식룸에서 차를 마시며 계산을 하고 더 쉴 수가 있었다. 마사지 전에 목과 어깨 쪽을 신경 써달라고 했더니 핫팩을 마지막에 추가로 해주셨는데 뜨거워서 오래 견딜 수가 없었다.



방에 와서 건너편 집을 보니 풀장까지 있었다.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아 나른하다. 웰컴 푸드 중 사과 하나 먹고 잠으로 빠져 들었다.



일어나니 밤이 왔다. 방콕 지하철을 타보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호텔에서 지하철 역까지 15분 간격 정도마다 셔틀이 있었다. 거리가 먼 편은 아니라서 걸어다닐만 했다.



방콕 지하철 자판기는 동전만 들어가는 관계로 매표소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꿨다. 목적지 역을 선택하고 동전을 넣고 표와 잔돈을 받으면 끝.



옛날에는 동전 모양의 표였던 것 같은데 이번엔 카드형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찍고 가길래 나도 같이 찍었는데 1회용 표는 집어넣는 곳이 따로 있었다. 창피...




지하철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출퇴근 시간에는 더 혼잡하다고 한다.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방콕은 차가 여전히 막혔다.



하늘에 달이 참 이뻤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이것 저것 샀다. 특대형 요구르트를 사려다가 재미로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조그만 걸로 샀다.



방콕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맥주와 타로 어육채를 다양한 맛 별로 샀다.



한국 맛이라고 적혀 있길래 신기해서 샀는데 딱히 한국맛인지는 모르겠다. 지금 보니 바비큐 & 김치 맛이라네...전혀 못 느꼈는데 :(



시간이 늦었지만 식사를 위해 2층으로 내려갔다. 1층 바에서는 재즈 공연을 하고 있었다.



등심 스테이크를 시켰다. 따뜻한 빵이 너무 맛있었다.



미디엄 웰던을 주문했는데 미디엄으로 주문할 걸 그랬다.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시켰는데 진짜 덤 같이 나왔다. 플레이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텔 방에 들어와서 WiFi 설정을 했다. 원래는 유료인데 회원가입 했더니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줬다. :)



방콕에서만 파는 병맥을 발견하면 뚜껑을 이쁘게 따려고 오프너도 가져갔다. 맥주맛은 그냥 동남아 라거 맛. 한잔 마시니 피곤해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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