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 밝았다. 역시 과음한 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게 된다.



집에는 가져갈 수 없으니 억지로 병을 땄다. 투명한게 맥주가 아닌 것 같다. 한 모금 마시고 변기로...



아침 조식은 해장을 위해 면요리를 시켰다. 파만 넣을 것을 매운 고추는 왜 넣었을까? ㅜㅜ



수영장에서 노닥거리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호텔 중식당으로 갔다.



점심 만두 코스가 있었는데 혼자도 되는지 못 물어보고 단품 여러개를 시켰다.



국물이 먹고 싶어서 샤오롱빠오를 시켰는데 매우 실망.



바삭한 껍질을 가진 오리 요리. 한참을 기다려서 나왔지만 기다릴만 했다.



구운 돼지고기 올라간 볶음밥을 시켰는데 국물이 살짝 있었다. 젤라틴같은 진득한 육수였는데 신기하면서도 맛도 좋았다. 역시 볶음밥에는 파가 들어가야. 위에 있던 고기는 별로였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마지막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60분 짜리로 했는데 마사지를 너무 잘하셔서 90분 짜리로 할 걸 후회했다.



태국은 1회용 팬티가 천재질 삼각망사라 민망하다. 뭐 한국도 부직포 사각 망사라 비슷하기는 하지만...



하프데이 요금을 지불하고 방에서 쉬다가 레이트 체크아웃을 했다. 마지막 식사는 호텔 일식집 키사라를 선택했다.



18시 오픈이라 조금 일찍 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앞에서 뻘쭘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갔다.



요새 한국에서 먹기 힘든 철판구이 세트를 시켰다. 바 자리가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다.



세트에 포함된 우메슈.



아사히를 같이 시켰는데 우메슈를 먹고 마시니 아쉬웠다.



사시미도 조금 나왔다.



도빙무시라는 주전자 요리. 먹는 방법을 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일단 잔에 국물을 따라서 국물을 맛을 즐기고 주전자 안에 든 새우나 버섯 등 건더기를 먹는다고 한다. 



밥을 볶음밥과 멘밥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멘밥을 선택한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철판에 구워 나온 찹스테이크와 먹는데 너무 행복.



디저트는 녹차 아이스크림.


가격은 사악했지만 친절한 점원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해서 택시를 타고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아...또 딜레이다.



요새 아시아나 지연이 많다고 한다. 무리한 스케쥴 아니냐라는 소리도 인터넷에 있었다.



수왓나품 공항은 티케팅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서 출국 검사를 받는다.



짐검사를 받고 내려가면 출국심사를 한다.



그리고 보이는 거대한 면세구역.



예전에도 이랬는지 모르겠지만 인천공항보다 더 큰 면세구역같다. 하지만 딱히 살 물건은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 게이트 앞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이용객에 비해 자리가 부족해 보였다.



오늘 길에도 비빔밥과 생선 요리 중에 생선 요리를 선택했다. 기내식도 이제는 사료 먹는 느낌이다.


호텔에서의 휴양은 너무 좋았지만 비행기로의 이동이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는 비지니스라도 타봤으면 좋겠다. 


다음 여행지는 홍콩이나 괌 혹은 사이판을 생각 중. 언제나 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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