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지만 어딘가 가보고 싶었다.

쇼핑하고 평양 냉면을 먹으려고 우래옥을 갔는데 휴식시간이었다.

걸어가는 도중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쿠크다스같은 콘도 맛있고 달콤하고 시원한 밀크 아이스크림도 좋았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흘러내려 아쉬웠다.

집 근처에 있는데 봉은사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석가탄신일에 등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곳이다. 지금은 연꽃 화분이 잔뜩 있었다.

이쁘긴 하지만 연꽃과 화분은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연꽃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봉은사는 도심 속에 있어서 그런지 상업화된 효율적인 가게같은 느낌을 받았다.

큼지막한 행사 포스터가 거슬린다.

등이 그늘을 만들어 줬지만 저게 다 돈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연꽃도 앞에 팻말이 붙어 있는게 돈인 것 같다.

바로 옆에 코엑스가 있어 마침 시간이 맞아 영화도 봤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여름 하늘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날씨도 덥고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 가고 싶다.

우래옥 오픈한 시간이라 가봤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가족끼리 저녁 드시러 많이 나오신 것 같았다.

집에 걸어 오는 길에 카마시아 매장이 보이길래 식탁 매트와 그릇도 몇 개 샀다.

하루 내내 걸어서 그런지 마사지 받고 까끌까끌한 호텔 침구에서 자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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