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가는 배를 예약해둬서 일어나자 체크아웃을 하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보니 에그타르트 가게가 베니션 호텔 안에도 있었다. 아침 대신으로 에그타르트 1개에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 에그타르트를 렌지에 데워줬는데 좋았다.

서쪽 로비에서 호텔 셔틀을 탈 수 있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코타이에 있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과 본섬에 있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있다. 홍콩도 구룡쪽에 있는 차이나 페리 터미널과 홍콩 페리 터미널이 있다. 숙소에 맞춰 표를 끊으면 될 것 같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과 홍콩 페리 터미널이 편수가 더 많은 것 같았다.

E-티켓을 보여주면 표로 바꿔준다. 일찍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시간 바꿔 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는데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몰라서 걱정되기 시작했다.

게이트로 가니 좌석 번호를 표에 붙여줬다. 거기서도 괜찮다는 말만... 그래도 불안 불안. Cotai First 클래스는 로비 좌석도 따로 주고 먼저 입장 시켜준다. 우등 가격 정도 밖에 안된다.

좌석도 우등 고속과 비슷했다. 생각보다 승객이 없었다.

페리 회사는 터보젯과 코타이 워터젯 2개 회사가 있는 것 같다. 코타이 워터젯은 샌즈 계열인지 호텔에서 광고도 자주 보이고 제휴 할인 같은 것도 있었다.

배 안에는 공짜 WiFi 가 제공된다. 인터넷 속도도 괜찮았다.

음료와 다과도 제공된다.

홍콩 입국할 때는 입국카드를 써야 한다.

역에서 나와니 초고층 건물들이 있는 홍콩이 보인다. 홍콩은 이상하게 출입구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19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걸어가보기로 했다.

구룡공원을 가로질러 가라는데 이거 무리 -_-

명동같은 느낌의 홍콩 거리를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베니션에 있다 와서 그런지 방이 작아 보였다. 욕조도 없고 아쉬웠지만 샤워실에 있는 의자 같은 받침이 완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집을 넓혀 이사간다면 저런 욕실을 가지고 싶다.

하버뷰라 기대했는데 아는 사람이 올림픽대로 같다고 했다. 완전 동감 ㅋㅋ

홍콩은 어댑터가 필요했다. 안들어갈 줄 알았던 플러그가 잘 동작해서 다행이었다. 뭐 USB 충전 콘센트도 있어서 이제는 괜찮을지도

무료 생수가 안보여서 당황했는데 특이한 디자인이었다. 이번에 몸 상태가 별로여서 그런지 마카오-홍콩 호텔 생수가 몸에 안맞아서 혼났다.

이 호텔 샤워 용품들 향도 괜찮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호텔 용품들에 매우 만족했다.

Sky 100 에 가보려고 침사추이를 걸었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여의도 불꽃놀이같은 분위기였다.

침사추이 시계탑이 명당 포인트라고 하던데 앞에 홍콩 전통배 탑승장이 있어서 그 위가 더 명당 포인트 같았다.

한 때 홍콩 여행 생각하면서 애플샵에서 아이폰 신제품이나 살까 생각했었는데 침사추이 쇼핑은 지옥 같았다. 왠만한 가게마다 다 줄서서 있고 인도는 복잡했다.

침사추이와 구룡쪽을 주로 걸어다녔는데 다 리모델링 중이었다.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는데 당분간은 그 쪽 지역에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어찌어찌하여 구룡역에 도착했다. 길을 헤맨 덕분에 AEL 표 사는 법과 얼리 체크인 하는 법을 대충 알게되었다.

구룡역은 공사 때문인지 뭔가 한산했다.

전망이 좋아서 그런지 야간 상품들은 이미 매진되어 있었다. 인터넷 글을 보니 반 층을 예약해서 360도를 못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서울 스카이와 비슷하다. 볼 거리는 서울 스카이가 더 많은 것 같다.

2017년 마지막 지는 해를 보며 한 바퀴 돌았다.

카페 100 이라고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홍차에 크레페를 시켰다. 역시 별로였다. 그건 서울 스카이도 마찬가지 :)

야경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다.

나가는 출구 찾느라 힘들었다. 한참 찾다가 쇼핑도 하고 결국 들어온 것으로 나왔다. 길을 건너려면 터치를 했어야 했는데 모르고 한참을 기다렸다.

동네가 1층으로 다녀서는 안되는 분위기였다. 뒤에 이상한 아줌마가 뭐라 뭐라 말하면서 따라오는데 좀 무서웠다.

구룡-침사추이 쪽은 관광객들이 많은 명동 분위기 같다. 그래서 음식점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불꽃놀이 행사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LED 풍선을 파는 노점상들이 많았다.

호텔 방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라는 밤 8시에 하는 행사를 봤는데 아무 감흥이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배경음악과 건물 소개가 있어서 침사추이 시계탑에서 봐야 볼만했을 것 같았다.

룸서비스를 시켜 먹으려다 식당이 하는 시간이라 호텔 중식당에 내려갔다.

제비집을 샥스핀인 줄 알고 시켰다. 그냥 계란찜. 고추는 내가 한국인이라 넣어준건지 처음에 이것만 시켰는데 아마 나오는 것 보고 동공지진 일으켰을 듯...

점원이 추천해준 바베큐 플래터. 2 종류의 바베큐를 선택할 수 있는데 오리와 돼지고기를 선택했다. 돼지고기가 메인인가 본데 오리가 너무 맛있었다. 처음에 먹은 이것 때문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직원에게 팁을 추가로 줬다.

Gratuity 가 팁인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소화도 시킬 겸 야외 바에 앉았는데 특별한 날이라 테이블당 400 홍콩달러 이상씩 시켜야 한다고 했다. 2-3잔 마시면 그 가격될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았다.

시그니쳐 메뉴라던 the legend, 피치 보드카 베이스인지 복숭아 향은 쎈편이었고 신맛이 약해 별로였다.

과일 안주와 샴페인을 시켰다.

샴페인은 기포 올라가는게 이쁘다. 모엣&샹동은 처음 마셔봤는데 기포는 아름다웠으나 신맛이 생각보다 강했다.

길가라 그런지 옆 길이나 육교로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시선이 거슬렸다.

마지막으로 샷이나 마시려고 위스키 메뉴를 달라고 했다. 특이하게 위스키 시음 메뉴들이 있었다. valley of the year 라고 글렌피딕 세트가 있어서 주문했다.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노진 글라스에 물을 첨가해서 마실 수 있게 스포이드도 줬다.

향을 적당히 마시다가 원샷에 털어넣었는데 역시 독하다. 병으로 마실 때보다 부담은 없어서 좋았다.

11:30, 11:45 분 쯤 되자 별똥별 불꽃에 소원을 빌라고 한다.

30초 전부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10 초 전부터 사람들이 카운트 다운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10분간 불꽃 놀이는 계속되었다. 큰 불꽃이 터질 때 마다 호텔 창문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떠나가는게 여의도 불꽃놀이와 비슷했다. 

다음엔 여의도 불꽃놀이를 콘래드서울 호텔이나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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