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커텐을 쳐 놓고 자서 그런지 방음도 잘되고 따뜻하게 푹 잔거 갔다.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빨래하면서 청소했다. 그리고는 워3 1:1 한 판 해서 패배했다.

12시에 그 녀석에게 연락이 와서 잠실로 갔다. 너무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40분 정도 앉아서 기다리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팠다. 그 녀석이 도착하자 마자 배고파서 뭘 먹고 생일 선물을 사줄려고 했는데 딱히 먹을게 없더군. 그래서 의류 매장으로 바로 갔다. 원래 사달라고 조르던 옷이 없어서 다른 옷을 사줬는데 잘 어울리더군. 아마 지금까지 생일 선물로 사 준 것 중에서 제일 비싼 걸 사준 듯 싶다. 애가 무표정해서 약간 슬픔. ㅡㅜ

식사를 잠실 롯데 백화점 일 마레 에서 먹었는데 매우 실망. 난 크림 리조또 그 녀석은 크림 크랩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솔직히 둘 다 별로 였다. 특히 크림 크랩 스파게티는 안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레몬이 다 떨어져서 안된단다. 아이스티 복숭아 맛은 립튼 아이스티로 만든 것 같다. 다시는 일 마레는 안간다.

그리고 나서 내려오면서 다음 주에 같은 팀 형 결혼식에 갈 때 입을 하얀색 남방을 하나 샀다. 원래는 와이셔츠를 살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못 사겠더라. ㅡㅜ

경품 추첨했는데 5000원 상품권 나왔다. 백화점에서 5000원가지고 모하라는 건지. 롯데 마트나 갈 때 써야지.

지하에서 그 녀석이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해서 갔는데 그 녀석 지갑에 돈이 없었다. 결국 내 돈으로 아이스크림 먹었다. 양이 많아서 지저분하게 질질흘렸다. 요새 먹는 양도 줄고 먹는 속도도 느려져서 그런지 뭐 먹으러 갈 때 마다 곤란하다. 양이 2/3 정도 되는 조금 싼 상품이 있으면 좋을거 같다.

그리고는 버스 태워 보내고 집에 갈려고 했으나 집에 가도 할 일이 없을 거 같아서 회사 와 있다. 한 4시간 일 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P.S. 지금 시각 오후 11:14분
메신져로 '그 녀석'이라는 단어를 '이쁜이'로 고쳐달라는 요청이 왔음
선물 받고는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는 반박이 왔음
'그리고 버스를 태워 보낼때 그 상큼한 표정이란 너무 귀여웠다'라는 문구 추가 삽입 요청

전부 거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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