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니 제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콩국수를 자주 찾게된다. 옛날 콩국 스타일이 생각나서 곤약채를 사서 해 먹어봤는데 간편하기는 했지만 덩어리진 느낌이 없어 아쉬웠다.

옛날 스타일로 곤약을 숨풍숨풍 썰어 해 먹어봤는데 곤약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먹다가 말았다. 회사 사람과 이야기 해보니 곤약 원래 냄새가 심하다고 그러셨다.

어머니랑 전화하다가 알게됐는데 콩국에 넣어 먹는 건 우무라고 한다. 우무랑 곤약이랑 같은 걸로 잘못 알고 있었다. 딱히 파는 곳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콩물이 별로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설탕 넣어서 어거지로 마셨다.

참고로 우무는 우묵 혹은 한천으로도 불린다. 바다에서 자라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이다. 곤약은 구약감자로 만든 묵이다.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고 데치거나 실곤약 같은 경우에는 찬물에 몇 번 헹구기만 해도 괜찮아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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