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쿄타워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신유희
출판 : 소담출판사

토오루와 코우지의 닮았지만 서로 다른 2가지 사랑이야기. 격정적이지도 않고 담담하게 사실들을 나열하고 있다. 그냥 현재 상황이 어떻다는 걸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양식 중에서 나와의 공통점을 찾으며 벌써 2번째 읽고 있다. 다음 책을 살 때 까지는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후 4시, 이제 곧 시후미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토오루는 생각한다.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부터 나는 그 사람의 전화를, 이렇듯 기다리게 되었을까.
"뭔가 좀 더 이야기 해"
시후미가 말했다. 토오루와 함께 있을 때면 시후미는 늘 그렇게 말한다.
"네가 이야기하면 느낌이 참 좋아. 아주 좋은 언어를 사용하니까."
라고.
"좋은 언어?"
되묻자 시후미는,
"그래. 솔직한 언어. 진실된 말."
하고 대답한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져드는 거야.
토오루는 그것을, 시후미에게 배웠다. 일단 빠져들고 나면, 다시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도.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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