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를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여름 휴가겸 가보게 되었다.

남산 아래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방 준비가 덜 되어 있어서 짐을 맡기고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남산뷰가 괜찮다.

 

장충체육관에서 이어지는 한양도성 순성길이 산책하기 괜찮았다.

팔각정에서 보는 남산뷰는 반얀트리 골프연습장이 뷰를 망치는 것 같다.

미리 예약해둔 스파를 받기위해 클럽동으로 이동했다. 

라운지가 오픈되어 있어 클럽동의 웅성웅성 거리는 소음이 조금 거슬린다.

웰컴 드링크로 차가운 음료를 골랐는데 더운 날씨에 살짝 달달한 음료가 좋았다.

팔목까지 사용한다고 해서 딥티슈를 피하고 발리니스를 선택했다. 페이스도 건식/습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일랑일랑과 라벤더 중에 라벤더 오일 선택하고 족욕을 시작으로 마사지를 받았는데 90분이 순삭되었다. 생각보다 압이 쎈 편이었는데 뭉친 부위도 많고 참고 받을만 해서 관리사 압 그대로 받았다. 투숙객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사지가 끝나고 키를 받아 방으로 갔다. 엘베에서 내려 호수 확인을 하는데 방 호수가 2개 밖에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생각보다 큰 객실 크기와 포인트인 큰 탕이 눈에 들어왔다.

체크인 과정에서 방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과로 와인 한병을 주셨다.

신라호텔, 남산, 호텔 입구 방면 3면을 볼 수 있는데 뷰는 욕실에서 보이는 호텔 입구쪽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 욕실, 옷장은 침실 안쪽에 있었다. 욕조가 있는 줄 알고 배쓰바를 준비해 갔는데 없었다. 욕조는 프레지덴셜 스위트에나 있나보다.

미니바에 캡슐 커피가 2개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어메니티가 펌핑 용기에 담겨있었다. 허브 향 같은데 거슬리지 않아 좋았다.

칫솔이나 면도기 같은 세안도구들은 나무함에 담겨 있었다.

인 룸 다이닝으로 성게알 파스타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했다. 성게알 파스타는 맛있었는데 마르게리타는 도우가 좀 두꺼워서 아쉬웠다. 

식사 후에 그릇 치워달라고 연락했는데 안온거 보면 누락되었나 보다.

식사 후 남산에 해 떨어지는 거 보면서 탕에서 노닥거렸다. 햇살이 눈 부셔서 커튼을 안 걷고 노닥거렸는데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탕에는 입욕제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물교체나 온도조절은 직원을 불러야한다.

야경도 괜찮았다.

탕 옆에 있는 샤워실은 스팀 샤워실이었다. 습식 사우나가 가능한 것 같은데 뜨거운 공기로 채우기 힘들어서 가동만 해봤다.

 

향을 피우고 탕에서 노닥거리는 건 좋았는데 탕이 기대보다 얕아서 아쉬웠다.

이대로 자기에는 아쉬워서 20층에 있는 문바에 가봤다. 21층은 병 단위로 와인이나 위스키를 시켜야 해서 20층 야외좌석을 선택했다. 좌석은 남산쪽과 시티쪽이 있는데 12시가 넘어 남산타워 불이 꺼진 관계로 시티쪽을 선택했다. 핸드릭스 진토닉과 아메리카노라는 칵테일을 주문했다. 알콜이 살짝 부족한 맛이었다. 새벽 1시가 라스트 오더다.

늦게 일어났는데 조식을 미리 주문해 놓지 않아서 1층에 있는 그라넘을 이용했다. 전복죽이나 북어국 같은 식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전복죽을 선택했다. 요새는 뷔페가면 죽부터 먹는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식당 크기나 메뉴는 작았지만 샐러드 코너에 다양한 구운 야채가 있는 점은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안마의자를 이용하고 체크아웃했다.

근처에 가벼운 산책로도 있고 객실 수가 적어서 복도 소음도 적고 멋진 풍경 때문에 혼자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리조트의 발랄함이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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