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은데 코로나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아서 여행을 다니기에는 불안하다. 더 추워지기 전에 서울둘레길 몇 코스라도 더 가보려고 한다.
용마산 깔닥고개 쉼터까지 다시 올라가는 거리가 생각보다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화랑대역에서 시작할까 했지만 그래도 지난번 코스에 이어가는 느낌으로 사가정역에서 시작했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70% 정도 올라갔을 때 벌써 숨이 찼다.
전에 내려올 때는 길이 별로 생각했는데 다른 길로 올라왔는지 길이 잘 딱여 있었다.
올레길 코스에 합류하고 보니 여기서부터는 내려가는 길도 딱여 있어서 등산 스틱이 필요가 없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하늘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망우리공원 출구 쪽에 있던 근심 먹는 우체통
나무 계단길로 정비가 잘 되어서 산책하기 좋다.
중랑 캠핑숲을 가로질러 가는데 바비큐 냄새 때문에 배고파 졌다.
양원역에서 신내역 사이 구간은 공사중이라 걷기 별로였다.
목동천을 따라 화랑대역까지 걷는 것으로 코스가 끝났다. 대충 준비해서 나오느라 선글라스나 모자를 준비 못했는데 햇볕이 따가웠다.
스탬프는 화랑대역 4번출구 앞 공터에 있다.
화랑대역 옆으로 경춘선숲길이 있었다. 경춘선 폐선을 이용한 산책로다.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검색해 보다가 콩국수 + 고추만두라는 특이한 조합을 발견해서 먹어봤다. 가게는 콩요리 전문점이었다. 콩국수나 칼국수 맛집이 생김치 맛집인데 그냥 김치에 무생체, 콩나물 무침이 나와서 잘못 시켰나 싶었다. 그런데 콩전문 가게다운 깔끔한 콩국수에 기본 반찬들이 잘 어울렸다. 고추만두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