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나마 마사지 가능하고 뷔폐는 아니지만 라운지 운영하는 곳을 선택했다.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건너편이라 대중교통 이용하기 좋았다.
4시 쯤에 도착했는데 대기줄이 짧아 좋았다.
프리미엄 스위트로 예약했는데 12층 룸을 배정받았다. 원룸형 스위트 였다.
입구 쪽에 옷장과 미니바가 있다. 침실 쪽에 욕조가 포함된 욕실이 있다. 욕실은 블라인드로 가릴 수 있다.
기본 어메니티는 le grand bain 제품인데 무난했다.
스위트는 록시땅 제품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 같다.
인터넷은 무료.
아파트 뷰라 뷰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가운데 책상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티비를 꺼낼 수 있다. LG지만 롤러블은 아니다. 유니버셜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는 침대 왼편에만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클럽 서비스는 뷔폐가 아닌 코스라 진행되었다. 조식도 라운지가 아닌 1층 에이치 가든에서 한식이나 양식 중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특이하게 룸서비스도 운영하지 않았다.
라운지는 객실과 같은 12층에 있었다. 그래서 복도가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했다.
원래는 뷔폐였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스로 제공되었고 음료는 셀프였다. 안주로 먹을게 없어서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왔다.
뷰가 아쉽다.
방에서 롤드컵 보면서 노닥거리다가 몸이 피곤해서 스파를 예약했다. 예약은 바로 가능했다.
스파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로 직접갈 수는 없었다. 헬스장과 마찬가지로 1층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했다.
마사지 로션에 스팀으로 덮어주는 옛날 스타일의 마사지였는데 가격이 저렴했다. 투숙객은 10% 할인이 된다. 뭉친 근육이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었다.
마사지가 끝나고 출출해져서 근처를 찾아봤는데 밤 10시가 되니 선택지가 없었다. 룸서비스가 없으니 편의점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근처 서래마을이 있긴 하지만 고깃집, 술집 위주로 딱히 땡기는 곳이 없었다.
객실 샤워부스가 변기 옆이라 위치가 불편했다. 샤워부스에 비누 받침 빼고는 수납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은근 불편했다.
아침은 제육볶음이 나오는 한식을 선택했다. 가격 생각하면 안 먹을 음식인 듯...
체크아웃하고 집에 오는 길에 점심으로 근처 마루심에서 히쓰마부시를 먹었다. 히쓰마부시도 은근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뷰가 아쉽긴 하지만 가격에 비해 객실 크기도 크고 마사지 가격도 괜찮아서 수영장이나 라운지 뷔폐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