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김난주
출판 : 소담출판사

'도쿄 타워'를 읽고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 반짝 빛나는'을 샀다.

담담한 내용 전개는 여전하지만 내가 변한건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가 '도쿄 타워'랑 설정이 달라서 그런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는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도쿄 타워'의 '아사노'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의 '마빈'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줘서 사랑받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캐릭터 인 것 같다. '아사노'는 '시후미'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면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덮어두면서 같이 살아가는 것을 택하지만 '마빈'은 그것을 건드려서 결국 '아오이'와 갈라져 버렸다. 누가 더 옳거나 그런 건 없다. 둘 다 괴롭지만 각자의 성향에 따라 덜 괴로운 쪽을 선택했을거다.

'반짝 반짝 빛나는'은 더 재미있기를 바란다. '웨하스 의자'와 '냉정과 열정 사이 Blu'가 오기 전에 읽을 게 없으니 여러번 읽을 수 있도록.

"아오이는 항상 그래. 무슨 일이든 혼자 결정해 버리지. 나는 당신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해."

"알고 있었어. 아오이한테는 아오이의 인생이 있고, 나는 근접할 수조차 없다는 것을"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옛날부터 그렇다. 나는 손을 뻗지 못한다. 누군가 나에게 손을 뻗어도, 나는 그 손을 맞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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