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부산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김해 공항에서 가면 택시로도 56분 걸린다.
택시에서 내리면 삭막한 분위기가 난다. 거대한 흰색 자동문을 통과해 기괴한 복도를 따라가면 10층 프런트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10 층 로비 &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라운지 이용권이 있는 경우에는 9층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엘베에서 내리면 시원하게 뚫린 창을 통해 동해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객실은 641호 였는데 건물 왼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침실, 거실, 욕실이 가로로 배치되어 있었다. 침실 베란다에는 선베드가 있고 거실 베란다에는 소파가 있었다. 욕조 창은 여닫을 수 있었다.
어메니티는 verbena & laverder 제품이 있다.
미니바에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이 있다.
힐튼은 인터넷이 모두 유료인줄 알았는데 체인마다 정책이 다르다고 한다. 객실번호와 성을 입력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P.S. 설명 상으로는 멤버스 회원이기만하면 Standard 는 무료 이용이 가능한 것 같다.
흐린 날이라 풍경이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마켓 진행중이었는데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라운지는 9층에 위치하고 있고 조식 서비스, 티 서비스, 이브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왼편 복도에는 창이 뚫려 있어서 창을 통해 동암항 보인다. 일행에게 들었는데 건너편에 용궁사가 있다고 한다.
티 서비스는 애프터눈 티 세트 같은게 아니라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는 정도였다. 간단하게 요기를 채울 수 있었다.
호텔 앞에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다.
산책을 갔다오니 웰컴 푸드로 한과가 거실에 놓여 있었다.
이브닝 서비스에 먹을게 별로 없네라고 말은 했지만 호박죽이나 볶음밥은 괜찮았다. 치즈나 견과류는 부족해 보였다.
일행분이 가져오신 와인 마시려고 치즈 플레터를 시켰다. 라지인데 많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저것도 거의 안 먹었다.
자연은 칠흑같이 어두워서 밤에는 별로인 것 같다.
원래는 라운지에서 식사를 해야하나 일행분의 멤버쉽으로 지하 2층 다모임 조식 뷔폐를 이용할 수 있었다.
체크아웃 하기 전에 사우나를 이용했다. 부산 힐튼은 풀이나 사우나가 여러 곳에 있었다.
남성 사우나는 8층에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바로 입장할 수는 없고 9층 리셉션을 통해 입장 후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야 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탕 3개가 있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건식 사우나 1개, 습식 사우나, 온도가 더 높은 건식 사우나 3개의 사우나 있었다. 이용객이 적어서 안전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사우나를 끝내고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좋았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위치에 있고 라운지 음식은 아쉬웠지만 호텔 앞 산책로나 풀과 사우나도 많고 번잡하지 않은 곳이라 휴식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