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새로 트윈타워가 생겼습니다. 

지하는 센터필드라는 공간인 것 같고 이 건물에 메리어트의 럭셔리 등급의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콜렉션'이 오픈했습니다. 조선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며 메리어트와 제휴 관계라고 해야겠네요.

대게는 호텔 자체 사이트 가격이 저렴하거나 패키지가 있는데 제가 검색했을 때는 호텔스닷컴이랑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전 미리 예약하느라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했습니다.

아직 센터필드 오픈 전이라 지하도 입구는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화살표만 보면 헤깔릴 수 있는데 입구는 웨스트 타워 지하에 있습니다.

리셉션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5층으로 가야합니다.

리셉션에는 귀여운 사자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프런트가 3개 있는데 대기 손님들이 많아서 체크인까지 한 20분 정도 기다렸네요.

객실은 27층부터 35층까지 있고 헤리티지 층으로 예약했는데 3301호를 배정받았습니다.

건물을 둘러서 객실이 있는 구조인데 3301호는 강남-남산 뷰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거울이 있고 거실이 보입니다.

거실 책상은 출장 갔을 때 빼고 써본 적이 없네요.

강남 파이낸스센터 빌딩과 남산뷰가 괜찮네요. 도심 뷰 바라보면서 노닥거리기 좋게 소파가 있는데 소파가 편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미니바에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이 있습니다.

침실과 욕실 사이에 드레스룸이 있습니다. 에어드레서도 있습니다.

조선 팰리스라 사자 왕실 같은 문양을 사용하나 봅니다.

욕실은 골드 & 대리석 느낌으로 고급지게 잘 만들었네요.

어메니티는 바이레도(byredo)의 르 슈망(Le chemin) 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바디로션 발림성이 좋았습니다. 세안제 있는 건 처음 봤는데 욕실에 실수인지 바디워시가 없었습니다.

드라이어는 다이슨입니다.

1 킹베드 룸을 선택했는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남산뷰를 즐기기에 침실 위치가 딱 좋았습니다. 충현교회와 멀리 남산이 보이는 뷰입니다. 아파트 단지보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빌딩, 빌라가 많은게 도심뷰에서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침대 양쪽에 유니버셜 플러그, USB 단자, 무선 충전기가 있었습니다. usb 충전기 잊어버리고 안가져갔을 때 편할 것 같습니다.

전동 커튼이라 침실과 거실 벽면에 있는 버튼으로 제어 가능합니다.

침대 맡 협탁에 패드가 있었는데 시계 용도 말고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웰컴 박스에는 오렌지 쥬스와 마스크 1개, 마스크 팩이 들어 있었습니다.

와이파이는 무료입니다.

예약할 때 라운지 이용 가능이라고 적혀 있어서 클럽 라운지 생각했는데 24층에 있는 1914 팰리스 라운지 & 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식사는 24층 콘스탄스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스파는 없고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는 있는데 빨리 백신 맞고 다음엔 이용해봐야겠네요.

룸 서비스는 24시간 운영한다고 합니다.

오픈 기념으로 향초랑 어메니티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객실에 1914 라는 책이 있길래 봤는데 라운지 & 바 소개 책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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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되서 라운지에 갔는데 왼편은 라운지, 오른편이 바였습니다.

주류로 하프 바틀 와인이나 칵테일 2잔과 간단한 까나페가 제공되었습니다. 라운지는 입장 나이 제한이 없어서 살짝 아이들 소음이 있었습니다.

침실에서 본 1914라는 책 때문인지 칵테일을 선택했습니다. 

브라스 키와 로즈 가든을 주문했는데 브라스 키는 시원한 모스크 뮬이었고 로즈 가든은 화려한 플로럴 향이 좋았습니다.

파이오니어를 추가 주문했는데 허브향과 잔 모양 때문에 스파에서 마시는 차 느낌이었습니다.

술을 더 마시고 싶어져서 바 자리로 옮겼습니다. 1인당 만원의 커버 차지가 있습니다.

룸 201을 주문했는데 카모마일 시럽 때문인지 약간 약맛이 납니다.

바 좌석이 창문 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천장이 높아서 실내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샴페인 한잔 마시면서 주문한 사시미 플래터를 기다렸습니다.

사시미 플래터를 혼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습니다.

위스키 소다를 주문했는데 테 벡(te bheag)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긴 각얼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글렌피딕 그랑 크루가 계속 눈에 밟혀서 미즈와리로 마셨는데 이미 취해서 별 기억이 없네요. 그랑 크루는 23년 숙성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칵테일을 주문했더니 컬쳐드 카너서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술이 너무 취해서 어떻게 기어 올라왔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야경도 아침도 즐기지도 못하고 변기만 붙들고 겔겔거리다가 체크아웃 했습니다. 겔겔거리는 와중에도 침대, 침구는 포근하니 좋았습니다.

뷰, 침구류, 그리고 바가 마음에 들었지만 가세연이 지지하는 오너 정용진 부회장 생각하면 조선 계열 호텔은 이용하기 꺼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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