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자가 나왔다. 오늘부터 중국에서 문의도 들어오고 해서 일이 점점 바빠지니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대감이 넘친다. 겨울이 끝날 때 까지는 따뜻한 중국으로 도망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말도 안통하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랑 있으면 외롭다라고 표시를 내도 향수병 걸렸다고 생각하거 같아서 괜찮을 것 같다.
회사에서 달력, 스케쥴러, 연필, 지우개, 칼을 줬다. 딱히 필요한 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받는 다는 건 기분이 좋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요새 아침에는 기분이 좋았다가 저녁에 퇴근할 때 기분이 우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가는 게 싫어서 그런 것 같다. 일종의 귀가거부증이다. 집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도 느끼는 못 한다. 아무도 없는 삭막한 느낌! 피곤에 절어서 잠이 필요하지 않으면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근처에 살면서 모여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놀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사는 게 다르기 때문에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가끔 만나서 수다를 떨지만 점점 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out of communication, out of memory 점점 자신을 고립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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