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을 때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구간을 다녀왔다.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북악산을 따라 걷는 코스다.

지하철 역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혜화문에서 시작했다.

길을 잘못 들어 성 안쪽 혜화동 안내 센터로 갔다. ;;;

트래킹하기 좋은 날씨다.

좀 걷다보면 성곽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한다.

악자 붙은 산들이 험준하다는데 시작부터 계단이다.

그래도 처음엔 인왕산처럼 걸을만 했다.

북악산탐방로 쪽은 탐방시간 제한이 있었다. 가을에는 16시까지 입산가능했다.

남산과 잠실 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서울 랜드마크가 저 둘이다 보니 동남쪽 방향으로 걷는게 눈이 즐거운 것 같다.

요새 꽃집에도 자주 보이는 구절초가 이쁘게 피어 있다.

청운대 부터 이어지는 코스는 계단이 너무 많아서 내려오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창의문 냥이들 아니었으면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안남았을 것 같다.

다음 지도에는 4.7 km 라고 적혀 있었는데 난 왜 6.49 km 걸었다고 찍혔지 :(

호텔링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한양도성 순성길을 2020/09/20 시작해 이제서야 다 돌았다. 낙산지역이 제일 마음에 들고 그 다음이 인왕산 구간이었다. 

도시 재생 중심이었던 시절에는 서울 둘레길이나 한양도성 순성길,  따릉이 같이 서울에 소소한 재미가 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토건 중심으로 바뀌어서 재미없는 몰 개성적인 도시가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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