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에 숙소가 3종류 있는데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 그리고 더글라스 하우스가 있다. 별채처럼 조용한 분위기일 것 같아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휴가를 쓸 수 있어서 예약했다.
호텔스닷컴에서는 상품이 보이지 않아 워커힐 앱에서 예약했다.
숙소는 더글라스 디럭스, 더글라스 스위트, 트레디셔널 스위트 3종류가 있다. 해먹이 있는 더글라스 스위트를 원했지만 여유 객실이 없어서 트레디셔널 스위트로 예약했다.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한데 앱에서 결제를 해야한다. 앱에서 결제하려고 하면 결제앱이 안열려서 모바일 웹으로 들어갔더니 연결이 잘 되었다.
모바일 체크인은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넘어야 발급된다. 밍거적 거리다 늦었는데 일찍 도착하면 프런트를 이용하면 된다.
페이지가 다른지 QR발급 메뉴가 앱 위에 있는 '나의 예약 현황'에서는 안보이고 아래에 있는 '나의 예약' 를 통해 이동한 페이지에서만 보였다. @_@
더글라스 하우스는 워커힐에서 내부 셔틀을 타거나 주차타워 4층 연결통로를 통해 더글라스 가든을 지나 갈 수 있다.
모바일 체크인 기계에 QR 코드 인식 후 카드키를 받으면 체크인 완료다. 체크인 시간이라 직원분이 계셨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면 서비스 설명도 들을 겸 직원에게 체크인 받는게 좋은 것 같다.
2107 호를 배정받았는데 엘베나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야 했다.
통로는 좁은 편이다.
1층은 가운데가 분리되어 있었다. 도서관 쪽 객실이었는데 멀티룸 가고 싶으면 1층 올라가서 건너가야 했다.
트레디셔널 스위트는 온돌 객실이다. 전기 온돌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바닥에 뒹굴뒹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차타워 방향 뷰인데 울창한 나무가 가리고 있어서 숲속에 있는 아늑한 장소같다.
욕실은 현관과 침실 양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욕조, 샤워부스, 세면대, 화장실이 있다.
샤워 어메니티는 동구밭 제품이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 샴푸 모두 비누 형태로 제공된다. 플라스틱 쓰레기 안나와서 좋다.
바디로션은 코비글로우 제품이었다.
무선 인터넷은 무료다.
미니바에는 티백과 생수 2병, 탄산 음료 2병, 그리고 맥주 2캔이 무료로 제공된다.
앱을 통해 룸이나 서비스 설명을 볼 수 있었다.
객실 요금에는 피트니스와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도서관 가봤는데 분위기는 좋은데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면 뻘쭘한 느낌이었다.
워커힐 온김에 피자힐에 가봤다.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400m 거리다. 객실에서 주문하고 픽업하려고 생각했는데 상담원 연결도 안되고 앱에서 주문할 수도 없었다. :(
입구에 대기, 주문용 키오스크가 있었다.
주문하고 피자힐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워커힐에서 피자힐 올라가는 계단 옆에 워커장군 추모비가 있었다. 워커힐 자리는 원래 미국 휴양시설이었나 보다.
20분 정도 지나자 메뉴가 준비되었다고 카톡으로 알려주었다.
6 종류 피자가 다 들어 있는 세이즈 피자(SEIS PIZZA) 를 주문했는데 긴 박스 하나에 포장되어 있었다. :(
콤비네이션, 해산물, 페퍼로니, 갈릭새우, 마르게리타, 한우 불고기 6종인데 도우가 얇았다. 마르게리타 빼고는 다 괜찮았다. 차가운 토마토가 거슬려서 별로였던 마르게리타도 뜨거울 때 먹었으면 괜찮었을지도 모르겠다.
더글라스 아우워 시간이 되서 라운지로 갔다. 메뉴는 단촐했다.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데 맥주 1캔이나 와인 1병을 가져갈 수 있었다. 피자를 먹어서 다행이었다.
라운지 이용을 마치고 워커힐 편의점에 갔다 왔다. 편의점은 워커힐 지하 1층에 있다.
스위치를 눌러줘야 나가는 문이 열린다. 익숙한 스위치가 아니라서 누르는게 맞나 고민했다.
프런트 앞에 난로가 있었는데 연기에 빛을 비춰서 불 처럼 보이게 만든 것 같았다.
오랜만에 과식이라 소화제를 사왔다.
오랜만에 욕조에 몸을 담궜다. 객실 수도 적고 숲속에 있어서 고요해서 좋았다.
요산 수치가 높아서 맥주 안마시려고 했는데 앰버에일 이라길래 한잔 마셨다. 오랜만에 느끼는 카라멜 향이 좋았다.
뒹굴거리다 잘 잤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라 일찍 일어났다. 더글라스 아우워를 이용해보고 조식에 라이트가 붙은 걸 보고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간단식이었다. 한식이 없어서 다음엔 굳이 챙겨먹지는 않을 것 같다.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체크아웃했다. 사용한 서비스 비용을 결제 후 키를 방에 놓고 가면 된다.
조용히 쉬고 싶을 때 괜찮은 숙소인 것 같다. 오랜만에 책도 한권 다 읽고 좋은 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