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 여행에서 팟 카파오(ผัดกะเพรา, Phat kaphrao or pad krapow)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호텔에서도 2번이나 먹고 라운지에서도 먹었다.

팟 = 볶다, 카파오 = 바질 말 그대로 바질 볶음이다. 뒤에 kai 가 붙으면 닭, mu 가 붙으면 돼지 고기, mu sap 이 붙으면 다진 돼지 고기, kung 이 붙으면 새우 이런 식이다.

타이 바질(홀리 바질)을 사용해야 하는데 컬리에는 없어서 스위트 바질을 주문했다. 노두유, 피쉬 소스, 굴소스, 마늘, 고추, 마늘, 새우, 바질을 준비했다.

기름에 마늘, 고추를 낮은 불에 볶는다.

노두유, 피쉬 소스, 굴소스를 1:1:1 로 넣고 양념을 만들어줬다.

새우 넣고 익혔는데 새우는 3-5 마리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바질을 넣고 숨 죽을 때 까지 익히면 끝이다.

쌀 밥에 계란 후라이를 올리면 완성이다. 노른자가 매운 맛을 중화해준다.

건고추를 5개 정도 넣었는데 매운 맛과 짠맛도 덜해서 아쉬웠다. 바질은 존재감이 없었고 :)

네이버에서 타이고추와 그린빈 그리고 타이 바질을 주문했다.

타이바질은 깻잎 같기도 하고 고추잎 같기도 하다.

이번엔 오징어도 같이 준비했다.

동일한 순서대로 조리했는데 물이 너무 많았다. 해산물을 따로 조리해서 섞었어야 했나보다.

건고추 생각하고 생고추 10개 넣었는데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었다. 노두유 2 : 피쉬소스 2 : 굴소스 1 넣었는데 이것도 과했다.

간 돼지고기로 요리했는데 이게 그나마 먹을만 했다. 노두유 1 : 피쉬 소스 1 : 굴소스 0.5 비율로 넣었는데 간은 적당했다. 생고추 5개 넣었는데 아직도 매웠다.

마늘 고추 기름에 고기를 먼저 익히고 양념을 넣는게 정석인 것 같아서 따라했다. 고추양도 3개로 줄이고 마지막에 설탕까지 넣으니 가볍게 먹을만해졌다. 

다만 아직도 타이 바질이 절반이나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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