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펜타포트에 갔다왔다.

3일권이 블라인드는 168,000원. 1차 라인업 발표 후 얼리버드는 192,000원, 2차 발표 후 매니아는 216,000원, 레귤러는 240,000원이었다. 블라인드, 얼리버드는 순삭이었고 매니아로 간신히 예매했다. 메인 스폰서인 KB 카드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엘르가든 하나만 보고 예매했다. 3일권이라 펜타 슈퍼루키로 올라온 코토바와 다브다, 그리고 박소은, 정우, 데이먼스 이어만 보고 나머지는 체력 되는대로 보기로 마음 먹었다.

강남권에서 인천송도로 가는 광역버스는 M6405, M6450이 있었다. 선릉에서 M6450 타려고 카카오맵 보고 시간 맞춰 나갔는데 정류소에 도착하니 버스는 이미 서울을 빠져 나가 있었다. 강남에서 M6405 를 타고 송도로 이동했다.

펜타포트는 송도 달빛 축제 공원에서 진행된다. 작년 중고차 단지 쪽 숙소는 멀고 불편해서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잡았으나 프런트가 없어서 마지막날 짐 맡기기가 애매해 센트럴파크 근처 호텔로 변경했다.

탈까봐 긴팔을 입었는데 다른 사람들 보니 반팔에 쿨토시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았다. 물대포 맞을 일도 많아서 속건성 옷을 입는게 편할 것 같다.

500ml 물 3개 들고 갔는데 거추장스러웠다. 오픈 시간인 11시 쯤 갈 수 있다면 돗자리를 챙겨가서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물건들은 두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햇빛 생각해서 모자를 쓰고 갔는데 목 부위까지 다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가 좋아보였다.

숙소에서 지하철 역까지 10분, 지하철로 10분, 지하철 역에서 입구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티켓 부스가 주차장 건너편에 있었다. 작년에는 입장까지 한참 기다렸는데 올해는 거의 기다리지 않았다.

짐검사도 오래 걸리지 않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퀸즈스마일이라는 앱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줄을 서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저녁 피크 시간 때 모바일 통신이 느려졌을 때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공식 MD 줄은 좀 길었다. 첫날에는 아티스트 MD 줄은 그렇게 안 길었는데 둘째, 셋째 날은 길었다.

무대는 작년과 비슷했다.

아디오스 오디오 무대 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여성 프런트 보컬이 점점 늘어간다.

다브다는 이번에 알게된 밴드인데 국내 매스록에서 인지도가 있는 밴드였다. 청량감 있는 리듬이 여름에 잘 어울린다.

다음은 펜타 슈퍼루키를 뚫고 올라온 코토바 무대를 봤다. melon, reyn 둘 다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메인 무대에서 보고 싶다.

한로로도 슈퍼루키 후보에 있었는데 락페에서 보고 싶다.

김치말이국수가 유명하다던데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시원해서 좋았다.

발룬티어스 무대는 백예린이 귀엽게 뛰어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서머 들으면서 있지도 않은 가짜 추억 생각난다고 했는데 펜타포트에서 들었으니 진짜 추억이 하나 생겼다.

시장이 개회식하는데 야유나오고 ㅋㅋ 그 다음에 드론쇼는 볼만 했다.

그리고 대망의 엘르가든 무대. 예전 Missing, salamander, Make a wish, Marry Me 등 아는 노래가 많으니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짐 때문에 뒤로 빠져 있었던게 후회된다. 

숙소로 돌아와서 입장끈 돌려서 빼보려고 했는데 끈이 두꺼워져서 실패했다. 다행히 간신히 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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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도 정우랑 박소은 보려고 일찍 출발했다. 얼음물을 입구 앞에서 파는데 개당 2,000원 이었던 것 같다. 생수는 마트가 500원, 편의점 1,000원, 행사장내 1,500원 이었다.

둘째날은 아티스트 MD 줄도 길었다.

정우 이번 무대는 코디가 귀여웠다. '나에게서 당신에게'를 처음부터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박소은 무대 전에 해서웨이가 출연한다고 해서 보수동쿨러 무대를 봤다.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다정한 가좍이 되는거야' 에 세뇌되어버렸다.

해서웨이 보느라 박소은 무대 앞 부분을 놓쳤다. 무대에서는 귀여운 스타일이셨다.

저녁에 잠비나이, 검정치마를 볼려고 했는데 체력이 문제라 숙소로 돌아왔더니 나가기가 싫어졌다.

테러 예고 때문에 토욜 저녁부터 경찰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일요일에는 물품검색이 강화되어 입장줄이 길어졌다. 이번 정부 들어서 모든게 불편해졌다.

첫 밴드는 WENDY WANDER 라는 대만 밴드였다. 그늘에서 쉬면서 봤는데 phum viphurit 느낌도 나고 괜찮았다.

데이먼스 이어는 극 내향적 진행이었다. yours 를 라이브로 들어서 만족했다. 데이먼스 이어 말 대로 서늘한 가을 저녁 무렵에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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