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지음 : 와타야 리사
옮김 : 정유리
출판 : 황매
서점에서 책구경하다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살까 했던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가벼울거 같아서 안샀었다. 하지만 YES 24에서 책 소개를 읽어보니 '나머지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 인거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여주인공은 끊임없이 자신을 꾸미지 않으면 안되는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단짝친구와 단 둘이 우정을 쌓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면 무리를 지을 필요도 없고 외로울 일도 없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그룹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홀로 되어버린 그녀는 '또 하나의 나머지 인간' 그를 발견하게 된다. 그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올리짱을 그녀가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기묘한 만남이 시작된다.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를 통해 자신을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고 바뀌어가는 그녀를 그리고 있다.
인정받고 싶다. 용서받고 싶다. 빗살 사이에 낀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걷어내듯, 내 마음에 끼어 있는 검은 실오라기들을 누군가 손가락으로 집어내 쓰레기통에 버려주었으면 좋겠다.
......남에게 바랄 뿐이다. 남에게 해주고 싶은 것 따위는, 뭐 하나 떠올리지도 못하는 주제에.
끊임없이 자신을 꾸며야 하는 새로운 만남이 힘들다. 그래도 꾸미지 않아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에 계속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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