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직항이 가루다 항공과 대한 항공이 있는데 돌아 오는 건 둘 다 새벽이고 낮에 가는 가루다 항공을 선택했다.
P.S. 가격이 절반 수준인 말레이시아 항공이나 시먼 항공 경유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다.
11시 25분 출발이라 3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하면 집에서 7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P.S. 3시간 전에 도착하려는 버릇이 어디에서 생겼나 생각해봤는데 예전에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체크인 가능했을 때 짐을 붙이려면 3시간 전에 도착했어야 했다.
코엑스 도심공항 터미널 표시가 바뀌어서 잠시 헤맸다.
처서 지나서 그런지 가을 하늘 느낌이 난다.
가루다 항공은 제 2 터미널을 사용한다.
제일 왼쪽에 있는 J 카운터에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살짝 일찍 와서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딱 맞춰 도착했다.
스카이팀 계열이라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적립했다. 도착해서 체크인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비지니스를 이용하면 발리 입국할 때 스페셜 레인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는데 e-도착 비자 쓰면 별 필요 없었다.
바로 옆에 하나은행이 있어서 추가로 환전했다.
보안 검사 5분에 출국 심사 2분해서 7분 정도 걸렸다.
칼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게이트에서 가까운 동편 라운지를 이용했다. 매번 가던 라운지였다.
8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앉을 자리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밖에 공사 때문에 살짝 시끄러웠다.
컴터 하면서 노닥거리다가 체크인 시간 맞춰서 내려갔다.
에어버스 A330-300 기종인데 비지니스는 2-2-2 배치였다.
이코노미는 2-4-2 배치인가 보다.
먼저 기내 어메니티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었다.
작은 생수 한병도 같이 있었다.
플랫하게 펴지는 좌석인가 본데 낮 시간 비행이라 써보진 않았다.
자리 옆에 USB 충전 단자와 헤드폰 단자가 있다.
웰컴 드링크로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했다.
식사는 비빔밥, 닭고기, 비프 스튜 있었는데 닭고기를 선택했다.
11:25 출발인데 12:10 정도에 이륙했다.
식사 때 마실 화이트 와인도 같이 주문했는데 먼저 나왔다.
1시 반 쯤 되자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체로 삼발 소스를 곁들인 참치 요리가 나왔다. 삼발 소스가 생각보다 매웠다.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는 찜닭 덮밥 같았다.
디저트로 모카 치즈 케이크와 커피를 마셨다.
5시 쯤 되서 간식으로 모둠 사테를 주문했다. 사테는 뭔가 아쉽다.
브루나이 근처에서 기류 때문에 살짝 흔들려서 걱정했는데 큰 일은 없었다.
한국시간 18:50 정도에 착륙했다.
한참을 걸어서 입국 심사하는 곳에 도착했는데 줄이 엄청났다. 아마 도착비자 사는 줄 인 것 같다.
전자 도착 비자를 미리 사서 전자 게이트를 이용하니 착률 부터 20분 정도 걸려서 짐 찾는데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볼 때는 4번 벨트였는데 어느 순간 6번 벨트로 바뀌어 있었다.
짐 안나와 있길래 화장실 갔다 왔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짐을 받을 수 있었다.
세관 신고는 인터넷으로 해야하니 미리하자.
18:32 쯤에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랩 라운지로 가서 우붓까지 가는 차를 불렀다.
차가 도착하고 앱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면 안내해준다.
예전에 발리 왔을 때도 느꼈지만 차가 너무 막힌다. 사누르 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우붓 들어가는 길은 2차선인데 1.5 차선 같은 느낌이었다.
도착하고 보니 저녁 8시 42분 이었다. 집에서 우붓까지 14시간 정도 걸렸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