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굿즈나 전시 공간으로 핫한 국립 중앙 박물관을 갔다왔다.
지하철 이촌역과 연결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 가면 거울못이 보인다. 가을빛으로 물든 풍경이 좋다.
조금 올라가면 본건물이 보인다. 건물로 프레이밍된 남산 뷰가 멋지다.
상설전시관 입구가 수리중인지 반대편 임시출입구를 통해 들어가야 했다.
무료입장이고 들어갈 때 공항 검색대처럼 가방 및 소지품 검사를 한다.
3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은 선사 고대, 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 그 유명한 사유의 방이 있고 기증관, 서화관이 있다. 3층에는 다른 나라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세계문화관, 조각 공예관이 있다.
가운데 복도는 3층까지 뚫려 있다. 디지털 광개토 대왕릉비와 경천사 십층석탑이 서 있다.
3층까지 뚫려있는 공간을 잘 활용한 것 같다.
박물관하면 벽면에 나열되어 있는 전시만 생각났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공간활용을 잘 하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유물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하나라도 최대한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철불이 제일 멋졌다.
글로만 아름답다고 본 청자 색은 잘 모르겠다.
유명한 달항아리도 그냥 그랬다.
위와 같은 귀여운 그릇이나 저런 그림이 그려진 자기가 마음에 든다.
고려, 조선으로 가면서 서책 위주의 유물이 많아지니 급 관심이 떨어졌다.
사유의 방은 2층에 있다.
넓은 공간에 반가 사유상 2점이 전시되어 있다. 제일 기대한 전시였는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웅성웅성하는 느낌이 아쉬웠다.
2층 기증관 들어갈 때 기증자 분들의 말씀을 멋지게 전시해뒀다.
손기정 선생님이 기증한 청동 투구도 전시되어 있다.
3층 불교조각관에 다양한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손의 모양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하데스로 가는 문'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애니에서 이세계로 가는 문 같이 생겼다.
디지털 실감 영상관이나 VR 관도 있다.
3층에 찻집도 있는데 영업시간이 끝나서 이용해보지 못했다.
내려오면서 사유의 방을 한번 더 가봤다. 사람 없을 때 혼자 가서 고요의 느낌을 즐기고 싶다.
기념품 샵이 중간에도 있고 들어오는 입구에도 크게 있다. 괜찮은 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나오니깐 딱 해질녘이었는데 하늘이 마음에 든다.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남산 풍경 때문에 날씨 좋은 날에는 생각나는 곳이 될 것 같다.
거울못 앞에 식당이 있다.
이탈리아 식당인데 카카오 평점이 1.8 밖에 안된다. 손님이 별로 없어서 바로 입장 가능했다.
아이스 티와 바질 루꼴라 파스타 주문했는데 괜찮았다.
식사 마치고 나오니 멋진 거울못 야경이 펼쳐졌다. 괜찮은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