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2025 카운트 다운은 타패 게이트에서 진행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타패 게이트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공간이 좁았다. 사람들이 미리 자리 잡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바닥에 콘센트가 잔뜩 있었는데 노점용 전원인가 보다.
저녁이 되니 차량이 들어올 수 없게 통제하고 있었다.
해자를 따라 노점들이 들어섰다.
문 양쪽으로 공식 행사 진행중이었다.
밤이 되니 사람들도 많아졌다.
야시장에 사람이 많기는 했는데 여의도나 종각 처럼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올드 타운 내 여기 저기 조명들이 화려했다.
잠시 숙소에 들렀는데 밖이 시끄러워서 보니 건너편 가게 사람들이 자체 파티를 즐기고 계셨다. 새벽까지 시끄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자정 지나니 칼 같이 사라지셨다.
다시 게이트 쪽으로 가는데 하늘에 등들이 하나 둘 씩 보였다.
치앙마이 하면 유명한 이미지가 이 등불 사진인데 이건 러이끄라통 때 라고 한다. 등 때문에 비행 위험이 있어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운항을 중단하기도 한다.
아까보다 사람이 늘긴 했는데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등 날리는 게 불법이다. 경찰들이 보이면 계속 압수해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시간은 어영부영 자정이 되었고 카운트 다운이 진행되었다. 화려하지 않아 아쉬웠다.
여기 저기서 나는 대마 냄새와 법을 어겨가며 하늘로 날리는 풍등, 각자 돈으로 쏘아 올리는 불꽃과 같은 무질서함 사이에 2024년이 끝나고 2025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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