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팰리스에 갔다 왔다. 코로나 때 잠시 닫았다가 일부 리모델링을 하고 그랜드 머큐어를 달고 아코르 계열이 되었다.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한번 쯤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연휴에 리워드 사용해서 다녀왔다.
3시 체크인인데 3시 반쯤 도착했는데 체크인 기다리시는 분이 많아서 한 7-8 분 정도 대기했다.
로비에 이런 저런 전시물들이 있다. 특히 백남준 씨의 '모어 로그인 : 레스 로깅' 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361호를 배정받아 엘베를 타고 올라갔다.
독특한 분위기다.
2361호는 도로 방면 객실이었다.
들어가면 거대한 욕조가 보인다. 화장실과 캐리어를 두고 쓸 수 있는 선반이 있다.
듀플렉스 스위트 객실은 복층 객실이다. 계단을 내려가면 침실이 나온다. 아랫층에는 침실, 소파, 책상, 화장실이 있다.
옷장에는 금고, 슬리퍼, 샤워 가운 2개가 있다.
무료 생수는 2개 제공된다. 네스프레소 버츄오가 있고 캡슐은 2개 제공된다.
화장실에는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가 있다. 샤워부스에 접이식 의자가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펜할리곤스 제품이다. 칫솔은 없다.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소는 무료 1회용품을 줄 수 없다고 한다.
TV는 65인치 LG 제품이다.
객실 WiFi 는 GrandMecure 를 선택하고 아코르 회원 로그인 하거나 체크인할 때 기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량이 많으면 제한이 걸리는지 영상 보고 있으면 계속 끊어졌다. 💢
온풍기로 객실 난방을 제어된다. 각 층마다 하나씩 있다. 시끄러워서 꺼버렸더니 밤에 추워져서 다시 켰는데도 실내 온도가 충분히 높은지 작동을 안했다. 나중에 온도를 높이니 다시 작동했다.
침대 맡에 유니버셜 콘센트가 있다.
복층 특유의 높은 층고와 아늑한 분위기가 특이하다.
건너편 건물 때문에 뷰는 기대 안했는데 남산이 보인다.
아랫층에 문이 하나 있었는데 안에서만 열리는 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가서 보니 복도로 연결되어 있긴 한데 뭔가 으스스했다. 나중에 객실 엘베에서 보니 22층이 없던데 청소할 때 쓰려나 싶다.
20 층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가 제공된다. 4시 좀 넘어서 갔는데 빈 그릇도 많고 치우는 분위기였다. 직원분이 뭔가 눈치를 주길래 뭔가 하면서도 가볍게 커피에 다과를 챙겨서 앉았다.
안내서 찍어둔거 보니 애프터눈 티는 4시 까지였다. 14시라고 적혀 있는 걸 4시 부터라고 착각한 내 잘못이었다. 민폐를 끼쳤다. 😱
후다닥 먹어치우고 로비로 내려가서 앤틱 가구와 식기를 구경했다. 1900년도 쯤 가구와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다.
밤에 간식으로 먹을 달달한 조각 케익을 사고 싶었는데 홀 케익 밖에 안보여서 6조각 짜리 초콜릿을 집어왔다.
위스키가 전시되어 있길래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바가 보였다. 연휴라 휴무인 것 같은데 한번 이용해보고 싶은 분위기였다.
객실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며 잠시 노닥거렸다.
해피 아워 시간이 되서 다시 라운지에 갔다. 라운지는 한국 전통 분위기다.
음식 종류는 적당했다.
음식 맛도 괜찮아서 잘 먹었다.
앞 건물이 가리긴 하지만 제일 높은 층이라 야경도 괜찮았다.
아침 식사는 1층 패밀리아에서 제공되었다. 8시 쯤에 내려 갔는데 대기없이 입장 가능했다.
식당은 밝고 모던한 느낌이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코너가 있어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아침이라 다 먹어보지 못해 아쉽다.
지하철 접근성과 근처 볼거리가 아쉽긴 한데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호텔이었다.